저자는 바다를 지구의 생명 시스템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로 인식할 것을 강조하며, 과학적 사실과 최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바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다의 염도, 온도, 밀도 등의 물리적 특성들이 어떻게 해류를 형성하는지, 그 해류의 역할이 지구에서 무엇인지 등을 설명하며 바다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제공한다. 이후 이러한 중요한 해류 시스템이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말한다.
바다 생태계의 상호 연결성을 고려하였을 때, 생태계의 기반을 이루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생태계 전체 먹이사슬의 시작점이 되기 때문에 바다 보호는 결국 생태계 먹이사슬 어딘가에 존재하는 인간을 위해서라도 필수적이라고 역설한다.
이 책은 해양물리학자인 저자가 매개로서의 전달자, 그 속에서 살아가는 표류자, 바다를 건너는 항해자로 나누어 바다 생태계를 설명한 부분에서는 생경하다고 느껴질 만큼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어 지적 충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이 자연을 제어하고 조종할 수 있다는 오만을 버리고 정교한 물리학이 내재되어 있는 바다를 알아가고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