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시대에 존경받는 어른 중 한 분이 바로 김형석 교수일 것이다. 올해로 105세를 맞이한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전하는 세기의 인생론 <김형석, 백 년의 지혜>는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는 청춘에게 남겨주고 싶은 삶의 깨달음 그 자체이다. 우리 시대에 사는 사람들이 가진 여러 가지 넓은 문제를 포괄적이고 진실되게 접근하면서 인생 교훈을 들려주는 책이라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가치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105까지 장수하고 계시니 당연히 건강한 체력으로 태어나셨을 거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어린 시절 건강하지 않아서 중학교 입학도 힘들 상황이었다고 한다. 건강을 주신다면 남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기도하면서 지금껏 그의 소신을 지키며 살아온 인생이시다. 이 분의 삶을 통해 우리는 주어진 나의 삶도 나의 의지로 변화시켜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다. 65세 정년퇴직을 하면 우리는 주춤하고 새로운 의욕이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김형석 교수님은 연세대 교수로서의 정년을 마치고서도 새로운 도전의 마음을 느낀다. 강물에서 살던 물고기가 바다로 나온 그런 기분으로 더 넓은 세계에서 더 많은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셨다고 하니 너무 대단하신 정신력 같다.
인격을 키우는 것과 학문을 계속하는 일에 대한 자신의 선택을 믿고 굳건하게 지켜오신 분으로 자신에게 남은 주변의 좋은 제자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소중하다고 말씀하신다. 교수님의 인생관 가치관을 통해 행복의 정의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행복, 젊은 시절에는 즐겁게 사는 것이 행복이고, 한참 일할 나이에는 일하고 성취하는 것이 행복이 된다. 나이가 들면 삶의 보람을 느끼는 것이 행복이기에 무엇이든 서두르지 않고 실망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순간마다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배우게 된다. 소유에 집착하면 인간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게 된다는 말씀도 상당히 공감된다. 사람은 공존하게 되어 있으니 자신의 소유를 나눠가져야 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어쩌면 우리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나눔과 배려의 정신임을 각성시키는 말씀이지 않을까 싶다.
초등학교는 김일성과 같은 학교, 중학교 다니실 적에는 윤동주 시인, 황순원 작가와도 함께 학교생활을 하신 분이라 정말 산 역사의 증인이시다. 주변에 좋은 친구를 두고 내게 주어진 것을 부지런하다 보면 누구나 성공이 가능하다고 조언하신다. 경쟁 사회에서 지친 젊음이들에게도 이기적 경쟁에 빠지면 결국 내가 불행해지므로 사랑이 있는 경쟁을 하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