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공유되는 모든 순간, 좀 더 의미 있고 좀 더 볼만한 공간을 만들거나 찾아가는 것은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공간 안에서 다양한 삶의 모습을 기록하고 공유하기 시작했다. 삶의 한순간 한순간이 광고가 되는 세상 속에서 퍼스널 브랜딩, 작은 브랜드의 축제는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첫눈에 소비자의 눈길을 끌 공간을 기획하는 것, 즉 공간에 대한 브랜딩을 만들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다. 취향을 반영한 공간으로 사생활을 채워가는 것은 인테리어 산업과 건축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입지는 생각보다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입지를 극복할 중요한 요소, 바로 디자인이다. 정자동 우노 쇼룸의 사례를 통해 건물 가치의 상승과 콘텐츠, 디자인, 스토리를 보여준다. 임차인을 매혹시키는 디자인으로 자연을 활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새로운 가치를 가진 아이디어는 새로운 공간을 창출한다. 올드함을 '리프레시' 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진정한 빌딩 브랜딩을 위해서는 여러 세대가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에 대한 니즈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작품 전시, 미디어 아트, 팝업처럼 경험적 요소로서 기억에 남는 시도는 공간의 이용 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건물 자체의 홍보나 임대매장의 고객 유입에 있어서도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빌딩은 아파트나 구분상가와는 달리 건물은 대지 '지분'이 아닌 대지 '전체'를 소유한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다. 빌딩은 토지와 건물의 감정평가금액과 임대 수익 등을 고려하여 대출 가능 금액이 정해진다. 정부의 규제 대상이 아니고, 건물과 대지를 모두 소유하면서 임대 수익과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으며, 대출 규제 대상이 아닌 데다가, 감정가액에 따라 대출이 가능한 부동산 투자 상품이 바로 빌딩이다. 건물주는 부동산 사업가라는 마인드로 빌딩 투자 이후에도 꾸준하고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빌딩 투자는 시대적 대세이며, 모두의 꿈이자 궁극적인 목적이 되었고, 우리가 부동산 투자 중에서도 빌딩 투자에 몰입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동산의 가격 차이를 만드는 것은 결국 위치이다. 사람들은 왜 서울을 가장 선호할까. 주거 및 교육 여건, 일자리 기회, 교통 접근성, 부동산 투자 가치 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의 생활은 교육, 생활 편의, 주거, 직장 등 다양한 이유도 물론이지만 자산 증식 또는 자산의 확대를 통한 부의 실현도 큰 이유 중 하나가 된다. 아마 인구 감소가 진행될수록 더 서울 선호 현상은 많아질 것이고 아파트 시가 총액을 비교해 봐도 서울이라는 부동산 브랜드는 다른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등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입지를 뛰어넘는 특별한 가치를 가진 공간에 대한 깊이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