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엔화로 미국 시장에 투자한다 - 일본에 상장된 미국 주식, 국채, 회사채 ETF, 일본 주식 투자법
부자소시민 지음 / 이레미디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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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방법은 참 다양하지만 뭣하나 쉽게 수익을 내는 일이 참 어렵다. 최근 엔화가 역대 최저치를 찍고 오르고를 반복하면서 엔화 투자 열풍이 불기도 했다. 엔화가 쭉 빠져 900을 깨고 내려가다 보니 일본으로 여행 가는 이들도 많다. 최근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미국채 엔화 헤지 상품을 대량 매수한다는 기사도 있었다. 올해 전반적으로 미국 금리가 하락하고 원*엔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채권평가이익과 환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품에 투자가 몰리는 것이다.

이 책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고 안정적인 엔화로 미국 시장에 투자해서 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왜 엔화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타당한 설득과 함께 미국의 3대 대표지수, 반도체, 국채, 회사채 ETF, 기술주, 배당주, 자율주행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법까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 부자소시민은 엔화 투자의 장점으로 환차익과 투자 수익을 꼽는다.



투자 초보자에게 가장 적합한 것은 ETF이다. ETF를 고르는 법부터 실시간 시세 무료 확인하는 법, 일본 시장에서 매매하는 법, 어디서 환전하고 어떤 플랫폼을 이용해야 하는지를 저자가 발품을 팔아 투자한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어떤 ETF를 투자하면 좋을까. 국내 시장과 달리 일본 시장은 전 세계 거대 자본들이 움직이는 선진 시장이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투자 선택지들이 있고 저자는 여기 중점을 두고 ETF를 중점으로 소개한다.

외환 부분은 미국 달러로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제 환율은 평균적으로 1300원 이상에서 머물 것이라는 관점이 존재한다. 환율의 속성을 고려할 때 미국 달러보다는 이제 엔화에 관심을 갖는 것이 승률을 높이는 투자 방법이다. 전산화 엔화는 키움증권에서 가장 싸게 환전할 수 있다. 타증권사들과의 차이가 조금씩 있기 때문에 자세히 읽어보고 활용하면 좋으며 저자의 경우에는 키움증권에서 전신환 엔화를 환전해, NH나무를 통해 일본 주식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런 버핏도 투자하는 일본 주식에는 뭐가 있을까. 일본의 5대 종합상사인 미쓰비시, 미츠이, 이토추, 마루베니, 스미토모에 투자했다. 훌륭한 기업의 지분을 모아가는 전략가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특수한 상황까지 고려한 결정을 한 워런 버핏은 역시나 놀랍다.

ETF는 해외 상품이기 때문에 환율에 따라 환차익 혹은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환노출, 환헤지라고 표기된 부분을 반드시 확인해두면 좋다. 일반적인 지수 추종 상품에서도 유의사항으로 생각해야 하는 레버지리와 인버스 부분도 체크가 필요하다. ETF의 장점은 1주 단위의 매매가 가능하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할 수 있으며 거래가 간편하다.

수익만을 쫓아가기 위해 이 책을 읽어서는 안 된다. 세계 경제의 흐름의 변화를 읽고 투자의 움직임을 배우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엔화 환율이 이례적인 일본 경제 상황과 일본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자신만의 투자법과 전략으로 접근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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