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은 논어에서 배운다 - 절대 흔들리지 않는 공자의 일의 법칙
김은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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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자의 논어를 저자의 커리어를 바탕으로 쉽게 해석한 책으로 인사 전문가의 입장에서 회사 상황에 대입해 여러 해결점을 제안하고 있다. 기원전 5세기에 살았던 공자의 지혜와 자신의 전문적 경험과 다양한 리더들의 지혜를 통합하여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이겨내야 할 현명한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인간관계에서 마주하는 불편함조차 논어에서 배우고 터득한 혜안을 현실에서 실천하고 애씀으로써 극복하고 인연을 이어간다.

논어를 한 번도 접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접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논어를 접해 본다면, 공자의 가르침인 유교 사상이 보수적이고 융통성 없는 사상이 아닌 포용적이고 융통성 있으며 미래 지향적인 사상의 근본임을 알 수 있다. 논어를 통해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정답을 찾아가는 방향을 안내받고 스스로에게 늘 묻고 사유해야 한다. 논어를 읽고 익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행하고 실험하는 삶의 자세를 갖추고 과거를 익히고 배우며 새로운 것, 즉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타인과 더불어 살고 있는 우리는 수많은 타인과 소통하고 관계를 만들어가며 목표를 위해 전진하는 과정의 총체이다. "남이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라." 환부지인.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조직의 현실 속에서 새겨야 할 공자의 말이다. 내가 남을 먼저 인정하고 칭찬할 때, 타인은 더 적극적으로 나를 인정하고 칭찬하게 된다. 공자가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말이 바로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탓하기 전에 스스로 먼저 깨우치고 반성하면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숙하고 현명한 사람은 타인의 언행이나 잘못을 통해서도 자신을 성찰하고 깨우친다. 기회가 왔을 때 적극적으로 주변 동료나 상사의 공을 인정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이 바로 공자가 말하는 환부지인이다.

고전에서 찾는 지혜와 현명함을 어떻게 현실에서 적용하는가에 따라 삶의 퀄러티는 달라질 것이다. 나를 지켜주고 이끌어주는 멘토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저자처럼 공자의 논어가 바로 매 순간마다 자신의 판단을 현명하게 도와줬던 멘토임에 틀림없다. 적재적소에 나의 상황에 맞는 공자의 지혜를 빌어와 대처하고 위안 받고 깨달음을 얻어 가는 저자의 노련함에 감탄하게 된다. 이 책은 논어의 원문을 해석한 책이 아니라 저자 삶의 방식대로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을 담아놓아 더 감각이 살아있다. 논어를 고전의 틀에 얽매여 읽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적용되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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