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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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질은 달라집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위해 투자를 하는 것이 성공과 행복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계발서나 지침서들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지금 내 앞에 놓인 일에 집중하는 것으로 압축되는데요, 사실 집중하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디지털이 일상화된 삶에서는 더더욱 집중력이 흩어지기 쉽죠. 이 책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오늘이라는 날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보고 반성하는 기회가 되는 책입니다. 미래를 설계하고 그 목표를 향한 과정을 계획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바로 '오늘 지금 당장' 집중하는 삶이 아닌가 싶어요. 몰입 후 엄청난 성취감과 행복감, 만족감을 우리는 느끼게 되고 그 집중의 시간이 바로 나를 한 단계 레벨 업 시키는 과정 같습니다.



우리에게서 시간을 빼앗아 가는 것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들은 한없이 많습니다. 스스로를 통제하지 않으면 그 시간을 고스란히 사라져버리죠. 이 책에서는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임 없이 오늘 하루에 집중해서 결과를 얻는 방법을 전달합니다.

디지털 기술이 진화하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을 능력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어요. 저 역시 어느 순간 멀티가 안되는 제 자신에게 무능함을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멀티태스킹을 하는 것이 오히려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뇌는 3가지 이상을 동시에 할 수 없다고 해요. 사람의 뇌가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작업은 두 가지가 한계라고 사이언스에서 밝혔다고 합니다. 멀티태스킹을 지속하면 장기적으로 뇌기능 저하와 뇌세포 손상을 초래해 주의력이 감소하고, 우울증의 위험성이 커지며, 치매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실수 발생률이 50% 증가하고 창의성도 대폭 떨어진답니다. 하고 있던 작업이 2.8초만 방해받아도 생산성이 절반으로 떨어지므로 여러 작업을 병행하는 멀티태스킹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집중력을 빼앗고 몸과 마음을 불안정하게 하고 능률을 떨어뜨립니다.

우리는 집중력을 훔쳐 가는 것들의 정체를 파악하고 생각하는 뇌로 만들기 위한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최고의 하루를 만들기 위해서는 5단계를 소개하고 있는데 먼저, 해야 할 일과 안 해도 되는 일을 나누고 2단계로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는 것입니다. 3단계는 뭘 할지 헷갈릴 때는 그냥 끌리는 대로 선택해서 진행하고 4단계로 시간을 비용과 돈으로 환산해 보고 결정하는 습관을 갖추면 좋습니다. 5단계는 집중력을 가장 높이는 일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행복해지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집중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집중력을 단번에 높이는 5가지 습관도 소개하고 있는데, 그중 최강의 습관 기술은 이프 덴 플래닝인데요, 1980년대 사회심리학 분야에서 고안한 기술로, 언제, 무엇을 할지 미리 구체적으로 정해놓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행동을 바꾸고 해야 할 일을 습관화하거나 좋지 않은 습관을 끊는 데 매우 효과적인 이프 덴 플래닝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목표 달성률을 2~3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프 덴 플래닝에 따라 행동 계획을 세우면 뇌는 무의식중에 정해진 시점에 해야 할 일을 실행하려고 하기 때문에 눈앞의 할 일에 집중해 성과를 올리기 위한 최강의 기술입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집중해야 할 관계가 분명 존재합니다. 저자는 그들과의 관계 형성에 대한 명쾌한 태도, 대처법을 소개하고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나는 과연 어디에 집중해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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