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는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자기보고식 성격유형지표를 말하죠.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했고, 시행이 쉽고 간편하여 요즘 학교, 직장, 군대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MBTI는 개인마다 태도와 인식, 판단 기능에서 각자 선호하는 방식의 차이를 나타내는 네 가지 선호 지표로 구성되어 있고 이 네 가지 선호 지표가 조합된 양식을 통해 16가지 성격 유형을 설명하여, 성격적 특성과 행동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사람들을 만나면 첫인사로 MBTI 가 어떻게 되는지 묻는 경우가 많고 이를 토대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명작 속에서 소설 속 인물들의 성격을 분석하고 특성을 이해하는 데 MBTI를 이용해 보는 것입니다. 독자는 책을 읽으면서 소설 속 인물에 나를 대입해서 나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떠한 행동을 보일 것인지 많을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특정 인물에 공감하면서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죠. 저자는 꾸준히 사랑받아 온 고전 속 인물들의 MBTI 유형과 네 가지의 발현 양상을 분석합니다. 톨스토이, 헤르만 헤세, 조지 오웰, 사르트르, 마르셀 프루스트, 도스토엡스키, 밀란 쿤데라, 스탕달, 마크 트웨인 등 거장의 작가의 대표작을 선별해서 그 안의 주인공의 유형을 분석하고 그 캐릭터들의 언어습관과 행태, 정서와 심리를 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