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촉을 세우는 간편하고도 유용한 방법은 메모다. 주변의 모든 게 꼭 아이디어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어떤 것이 '뉴턴의 사과'처럼 나를 자극할지는 함부로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소소한 대화를 성실하게 모은다. 별것 아닌 농담마저 소중하게 수집한다. (p215)
가벼운 말장난이나 엉뚱한 농담까지도 수집하고, 평범한 것들을 평범하지 않게 바라보는 저자의 자세를 통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공식을 세울 수 있다. 카피라이터인 저자는 무해하면서도 유쾌하고, 어이없으면서도 뼈가 있는, 가벼우면서도 곱씹을수록 기분 좋아지는 헛소리를 고품격 헛소리라고 부르고 이를 추구하는 이유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어떤 말도 그냥 흘려보내지는 않게 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리듯이 요리조리 응용해 보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 말장난이 더 이상은 무용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스스로의 한계선을 긋지 않는 태도, 정해진 기준선을 벗어나 자신만의 기준을 찾아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노력은 우리 인생에 새로운 활력을 찾아 줄 것이에 틀림없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