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질문하는 자세를 배우고 좋은 질문을 하도록 도와주는 실용적인 가이드북입니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좋은 질문은 생각을 명확히 해주고 사람을 풍요롭게 하며 내면의 변화를 일으켜 역동적인 관계를 형성해 주며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죠.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서 2장은 소크라테스처럼 질문하는 법을 연습해 볼 수 있고, 좋은 질문을 하고 철학적으로 질문하는 자세를 개발할 수 있는 핵심을 다루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처럼 질문하는 법의 기본은 나를 버리고 상대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는데... 가장 어려운 기술이겠죠. 시간, 집중, 인내가 동반된 많은 연습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진정한 지식을 얻는 유일한 방법이 대화라고 했습니다. 질문하려면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식해야만 제대로 된 질문을 하고 상황에 맞춰서 질문을 수정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너 자신을 알라'는 영원한 화두인 것 같습니다.
저자는 소크라테스처럼 질문하는 실전 연습 방법 일곱 가지를 전달하고 있는데요, 똑같은 사물을 놀라운 눈으로 바라면 특별해지니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물에도 놀라움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라고 합니다. 자신의 경험은 제쳐둔 채 상대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호기심을 갖고 자연스럽게 깊이 있는 질문을 만드는 연습을 요구합니다. 때로는 대립되는 질문을 용기 내어 과감하게 질문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소크라테스처럼 용기를 내어 불편할 수 있는 위험을 견디는 것이 일상적인 대인 관계에서는 오히려 상대와 어긋나 버릴 것 같아 저는 고민되는 부분이긴 하네요. 하지만, 실전 연습 사례에서처럼, "질문이 하나 떠올랐는데 물어봐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약간 민감한 내용일 수도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 질문해도 될까요?"라는 식으로 질문해 보는 연습을 실행해 보려 합니다.
삶은 판단의 연속이죠. 우리는 긍정적인 판단보다 부정적인 판단에 어려움을 겪고, 종종 비판과 판단을 혼동한다고 해요. 소크라테스의 문답식 대화를 하려면 판단과 비판을 분리해야 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과 자신의 생각 사이에 거리를 두고 생각의 유연성과 자신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기록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데카르트는 진정한 지식은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에 대한 근본적인 의심에서 시작하듯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공감하는 능력은 소통에 있어 아주 긍정적인 감정이라고 여겼던 나의 상식을 깨는 또 하나가 이 부분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문답식 대화에서는 공감 제로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공감 제로 상태란 감정과 표현을 확정하거나 부정하지 않는 능력입니다. 거리를 적절히 뒀을 때 객관성을 유지하고 상대방의 말을 더 잘 듣고 분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와 상대가 의견이 다르다는 사실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합의를 위해 뭔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계속 질문하는 힘, 노력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사고의 성장을 위해서는 약간의 고통도 참을 줄 알아야 합니다. 엘렝코스(반박)와 아포리아를 잘 삼켜내는 연습을 통해 더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에 대한 진지한 관심에서 대화의 출발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대화란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주입하기보다는 함께 지혜로워질 수 있는 대화라는 것, 좋은 대화는 좋은 질문에서 시작한다는 것, 좋은 질문은 호기심 가득한 마음과 감탄하는 자세에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소크라테스의 자세이며 말할 때마다 내가 더 똑똑해지는 기술이겠죠.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