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영향을 미치는 책은 세대를 넘나들며 파장을 일으킵니다.<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라는 제목의 특이함이 눈에 들어왔고, 이십 대 청년과 어머니 두 사람이 책 읽기를 통 넘나드는 소통에 관심이 가서 집어 든 책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평면적이 아니라 입체적이죠. 개인마다, 세대마다, 시대마다 그에 맞는 가치가 다르고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고 공감하는 시선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책은 같은 책을 읽지만 관점의 차이를 논하고 품격 있고 인류의 가치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는 두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세상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누군가는 어려움과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싸워서 이겨내야만 합니다. 세태에 무딘 사람은 어찌 보면 자유롭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삶을 이끌어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두 저자는 경쟁과 비교가 가득한 시대, 돈 앞에서 비굴해지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휩쓸리지 말고 더 자유롭고 치열하게 살아가도록 위로와 희망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