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처럼 이끌어라 - 나를 단단하게, 조직을 유연하게 만드는 고전의 힘
이강재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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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우리 사회의 현실 문제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이 사라져버린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혼란의 시대에는 늘 인문학 속에서 혜안을 찾아야 하고, 국가 발전 전략의 하나로도 인문학은 손색없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든 국민이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리더가 바른 생각을 가지고 바른길로 나서지 않는다면 전 국민의 위태로움을 불 보듯 뻔한 것일 테니까요. 최근 불안정한 국제 정치와 경제 상황은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의 자원 확보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방위적으로 사회적 갈등이 심해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쌓여감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책임지려하지 않고 소극적 대응과 떠넘기기만 남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순간에 리더십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이강재 교수는 공자의 말씀을 전해주고자 합니다.



공자는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조화를 추구하면서도 다름을 요구합니다. 무력에 의함이 아닌, 갈등을 조정하고 평화를 모색하는 지혜의 가르침을 줍니다.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고 되새기며 리더십의 원칙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저자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읽는 논어의 의미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논어는 언제 읽어도 각자의 처한 상황에 맞는 대응 전략을 찾을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것 같습니다. 너무 원론적이고 고지식할 수 있지만 결국은 그 안에 정답이 담겨 있으니 고전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요.

이 책은 논어를 현대사회, 리더, 다시 읽기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1부는 공자를 읽어야 하는 이유와 논어의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논어의 구절은 당시 사회의 리더였던 군주나 귀족에게 해준 이야기들로 지금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분들이 꼭 읽고 올바른 삶의 지침 - 리더, 소통, 실행력-을 가져갔으면 바라게 됩니다. 2부는 논어에서 발췌한 공자의 가르침 44구절을 통해 리더의 참된 태도를 전달합니다. 논어에서 발췌한 공자의 가르침 구절은 학창 시절부터 배우고 익힌 터라 너무 귀에 익은 구절이 많지만 문제는 실행이 제대로 안된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라' 즉 한 사회의 리더가 타인을 대함에 있어서 자신의 마음을 다하고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행동하고 말하며 자기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타인에게 가르치거나 강요하지 않는 자세를 가슴에 새기고 살고 있답니다. 3부는 논어의 탄생 당시 시대상과 인간과 사회의 근본을 돌아보고, 우리 사회의 방향을 살펴보게 합니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리더는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 변화를 선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며, 한 사회의 구성원들은 각자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직면한 세대 갈등이나 빈부 격차, 차별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통합해야 하는 지도자에게 든든한 무기가 되어줄 고전의 지혜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공자가 전하고 있는 리더십 회복 수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잃어버린 균형점을 되찾고, 개인과 사회가 바로 서는 든든한 뿌리의 근원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개인을 성장시키고 조직을 화합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군자의 덕을 쌓을 수 있을 기운을 줄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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