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코로나, 뉴비즈니스 생존 전략 - 글로벌 트렌드가 알려 주는 코로나 혁신 비즈니스 전략
하라다 요헤이.고이와이 요시오 지음, 김승훈 옮김 / 동아엠앤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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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세상을 뒤집어 놓았다. 속도의 변화는 물론이고 기존의 가치관과 비즈니스 트렌드의 흐름도 달라졌다. 급변한 환경이나 상황을 맞은 일본의 경우에는 크게 바뀌지 않는 문화가 일반적이었다. 재택근무보다는 출근해서 일하는 편을 선호했고, 온라인 영업보다는 오프라인을 더 효율적으로 생각했다. 재택근무 외에도 사회 곳곳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 일본은 바뀌지 않는 민족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일상생활, 비즈니스, 정치에서도 변화는 미미하다. 애프터 코로나를 제대로 파악하려는 움직임도 더디고, 비즈니스나 생활에 민첩한 대응을 하지도 않는다. 저자는 세계의 움직임에 발맞추지 못하는 일본에 대한 위기감에서 출발해 코로나 혁신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한다. 세계 15개국의 정부와 민간에서 코로나를 이겨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승화시킨 사례를 통해 저마다 어떤 정책이 유효할지 선택하고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물리적 거리를 넘어 온라인에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사례를 제시하는 비욘드 디스턴스, 새로운 쇼핑 형태를 제시한는 비욘드 쇼핑, 기존의 오락 형태를 완전히 바꾸는 비욘드 엔터테인먼트, 사치 개념이 근본부터 바뀌는 비욘드 럭셔리, 데이터를 활용해 뉴노멀 시대를 개척하는 비욘드 데이터, 기업 활동을 업그레이드하는 비욘드 컴퍼니, 지역이나 고장을 발전의 기회로 삼는 비욘드 로컬 이렇게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 업그레이드를 통해 편리함이 일상으로 들어온 이상 애프터 코로나에서도 이 기조에 맞는 비즈니스만 살아남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이커머스의 편리함을 알게 된 소비자는 온라인 중심의 소비를 지속할 것이고, 사치의 개념도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진정한 사치는 자신만을 위해 주문 제작된 상품이나 서비스 또는 가족과 함께 질적으로 보내는 시간을 프리미엄 가치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비싸기만 한 제품에 대한 소비는 외면받을 것이며 필자는 글로벌 트렌드나 비즈니스에 안테나를 세우는 의식을 습관화하도록 권유한다.

 

인내와 기다리는 민족성을 가진 일본의 특성은 새로운 창조와 혁신의 기회를 스스로 잃어버리고 있다. 사회도 국가도 뒤처질 것이 염려스러운 저자는 수많은 해외 선행사례를 토대로 선두 그룹과의 격차를 줄이고 따라잡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에 유효하다고 판단되는 사례들을 모아 트렌드가 히트한 이유에 관한 분석 및 현지화 방안을 구체적 접근 방법까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SNS의 주인공이자 해외 정보에 발 빠른 청년층을 집중 타깃으로 희망찬 일본 비즈니스와 마케팅을 통해 탈미국 일변도를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저자들의 마음이 진정성 있게 느껴진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하는 독자라면 일독을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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