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계열 비전공자를 AI 활용 인재로 만들어주는 책 - 프로그래밍 지식이 전무해도 OK
전지혜 옮김, 박정환 검토, 오니시 가나코 감수 / 아티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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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AI. 일을 하다 보면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AI 관련 업무를 마주할 수밖에 없다. AI가 컴퓨터 전문 지식이 필요한 어려운 기술로 느껴지는 비엔지니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비엔지니어는 AI의 개념만 이해하고 있으면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비엔지니어가 AI 엔지니어와 의사소통하기 위한 지식을 모아둔 책으로, AI 핵심과 비즈니스 로직이 담겨있다.

 

책은 총 6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에서는 문과 계열 AI 인재에게 필요한 기초지식, 기계학습 개념 3가지, 성공 사례들을 다룬다. 저자는 이미 가지고 있는 본인의 기술에 딱 3가지 능력만 더해준다면 비엔지니어도 충분히 AI 엔지니어와 협력하며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을 거라 강조한다. AI를 사용할 부분을 발견하는 기획력, AI 시스템에 필요한 데이터를 준비하는 능력인 분석력,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능력인 추진력으로, 이 3가지가 책의 주요 내용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분석력을 다룬 4장이 가장 흥미로웠는데, 실무에서 도움이 될 지식들이 많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AI 시스템이 의도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알맞은 데이터를 적합한 방법으로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4장에서는 데이터 가공 방법, 라벨링 방법, AI 정확도 판정 방법, 데이터 세트 종류와 사용 방법 등 데이터를 이용할 때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정보들이 도표와 예시 등으로 쉽고 깔끔하게 설명되어 있어 이해하기 좋았다. 데이터베이스 개발에는 개발자와 기획자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기획자가 과제를 제시하고 개발자가 해결책을 생각하는 데 있어서 원활하게 서로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해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책은 기획자를 위한 소통의 도구와도 같다. AI 엔지니어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들을 익힘으로써 AI 프로젝트를 주도해나가는 인재가 될 수 있다. AI를 만드는 사람보다 AI를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사회에서, 그에 걸맞게 AI 시스템의 핵심을 꿰뚫어보고 싶다면, 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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