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부터 사랑받았던 각 분야 명품들부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신진 브랜드들까지. 이들의 제품들이 인기있는 이유는 단순히 품질이 좋아서가 아니다. 제품의 질만 놓고 보면 훨씬 저렴한 가격의 비슷한 물건은 많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굳이 특정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저자는 소비자의 85%가 ‘미학’ 때문에 제품을 구매한다고 말한다. 책은 이 미학 비즈니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어떻게 미적 지능(AI, Aesthetic Intelligence)을 익히고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미학은 오감을 모두 포함한다. 제품의 소재, 로고, 패키징, 냄새, 소리부터 매장이나 홈페이지의 소리, 디자인, 기업의 경영 방침과 메시지, 브랜드의 서비스까지 전부 미학의 영역이다. 소비자는 감각으로부터 느끼는 감정을 제품과 연결시키고 이 과정을 통해 유대감을 쌓는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 유대감이 결국 제품 소비로 이어진다.

저자는 미학 비즈니스를 위해 기업은 소비자를 사로잡는 브랜드 코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또 기업의 경영자, 마케터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미적 지능을 키워서 경쟁력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적 지능은 적응, 해석, 명료화, 큐레이션 훈련을 통해 개발할 수 있는데, 각 챕터별로 이 과정과 다양한 브랜드의 예시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가장 흥미로웠던 챕터는 단어를 통한 미적 명료화를 다룬 부분이었다. 브랜드를 바로 연상시킬 수 있는 문장, 또 그 문장 속 단어 하나하나를 선택하는 과정이 결국에는 그 브랜드 자체를 완성시키는 것 같아 인상깊었다.
저자는 브랜드의 차별화와 지속가능성은 미학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한다. 결국 미학에 대한 이해가 기업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 책은 미학 비즈니스를 훌륭히 해낼 수 있도록 미적 지능을 훈련하는 방법과 사례들을 다양하고 세밀하게 담아낸다. 책을 통해 누구나 미학적 시각으로 기업을 정확히 분석하는 안목을 갖추기를 기대한다. 소비자들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끌어낼 수 있는 그런 제품이야말로 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
* 서평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