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 - 35가지 유전자 이야기
설재웅 지음 / 고려의학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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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유전자를 변형한 돼지 심장을 심장병 환자에게 이식한 수술이 성공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의료계 최초로 돼지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移植)하는 수술이고, 유전자를 변형한 동물의 장기가 사람의 장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는 점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동물 장기이식 시에는 단백질 거부반응이 뒤따른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수술에선 유전자 조작으로 거부반응 성분을 제거한 돼지 심장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유전자 변형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인류의 역사가 지속되는 한 지속될 것임은 분명하다. 농축수산물의 안정성을 둘러싼 논쟁- GMO의 논쟁- 은 너무 식상할 정도로 넘쳐나고 있다. 인간의 건강과 관련된 예민한 부분의 논쟁은 보다 생산적인 방향으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 유전자가위 등 바이오 신기술 분야에 주목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유전자가위 기술이 100% 안정성을 담보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기술을 통한 작물로 만든 먹거리는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우리가 유전학에 관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현재 대학에서 임상유전학을 강의하고 있다. 어려운 유전학을 쉽게 전달하고자 영화, 뉴스 매체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강의했고, 강의 내용의 일부를 보강해서 정리한 책이 바로 <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이다. 우리에게 이미 유명하게 알려진 영화 속에서 유전자 관련 소재를 뽑아서 지식을 전달하고 있어 교양서로도 충분한 매력이 있다. 아직 못봤던 영화도 보고 35가지 유전자 이야기를 통해 지식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책이다. 아무리 좋은 유전체를 가지고 태어나더라도 결국 나에게 주어진 인간 유전체와 신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는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가 아닌가 싶다.


*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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