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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 경제의 미래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지금 세계는 불확실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세계 경제와 정치에는 많은 사건들이 혼재하고 있다. 세계의 중심에 있는 미중 관계도 안정감이 아니라 위태로움이 도사리고 있다. 바이든 취임 후 지금까지 바이든 행정부가 취한 대중국 정책의 기조는 전략적 모호성이다. 바이든은 중국과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정책으로 중국의 불만을 사고 있다. 중국에 대한 규제를 일부 풀어줌과 동시에 강경책을 통해 중국 관련 기업들에 제재를 함으로써 국내 정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미중 전략 경쟁의 주요 전선 중 하나는 기술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다. 바이든 정부 하에서 미중 간의 기술 격차와 미국 국내 정치적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이다. 기술 영역에서의 갈등도 첨예화될 수 있다. 이러한 미중 기술 패권 갈등의 장기화 속에서 한국은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인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과 이를 위해 국내 기술혁신 역량에 투자해야 할 것이다. 동류 국가와의 다자 협력 및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관련된 국제 규칙과 표준 마련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코로나19이후 국가, 기업, 가계 모두 빚더미에 앉아 있다. 양적 완화라는 장치를 이용해 소비를 촉발시키고 경제 순환을 유도했지만 그 후유증은 두렵기만 하다. 현대 세계경제는 20세기 경제와 구조와 가치사슬 체계에서 많이 바뀌었다. 21세기 들어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 기술의 새로운 업그레이드로 신 자본주의적 새로운 구조 체계로 접어들었다. 저자는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를 정확히 진단하면서 위기와 기회를 마주하게 한다. 다가올 5년, 세계 경제의 중요한 다섯 가지 변화를 주목하고 디지털 정보화 시대의 경제 패러다임 변화를 전달한다. 방대한 정보와 속도의 시대 속에서 상식과 신뢰를 우선하는 아날로그적 정신의 윤리기준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합리적이고 지혜로움을 갖춘 인류의 품격을 요구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것을 예상하는 능력, 직관적인 변화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통한 시대 변화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저자의 기대처럼 이 책을 읽는 시점에 최소한 미국 시민의 경우에는 항공, 관광, 스포츠, 학교생활 등이 대부분 정상화되었어야 하는데 델타 변이로 아직도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무한 경쟁 시대를 맞이한 우리에게 현 위치를 점검하고 국가, 기업, 개인 모두 각자의 대응능력이 고민된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 생존하는 종족은 가장 강한 자도 똑똑한 자도 아닌 변화에 가장 빨리 대응하는 자다
- 찰스 다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