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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디지털 - 오프라인 시장이 사라질 수 있는 미래를 과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후지이 야스후미.오바라 카즈히로 지음, 니시마끼 겐지.한성희 옮김 / 위즈플래닛 / 2021년 4월
평점 :

디지털의 전환과 침투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 발 빠른 대응은 전 세계를 비롯해 대기업, 신생 기업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도 필사적으로 필요하다. 사실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박제된 우리의 인식의 틀은 많이 흔들리고 있다. 주종 관계가 바뀌고 있는 분야는 산업, 경제뿐만이 아니다. 개인 활동 영역의 데이터화로 글로벌 경쟁 원리에 뛰어든 기업들의 위상도 변화하고 있다. 공격적인 디지털 변화의 속도를 우리는 전 세계 주식 시장이나 기업의 재탄생과 소멸에서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는 일본의 민첩하지 못한 대처 능력에 위기감을 갖고 이 책을 통해 디지털의 변혁과 비즈니스 모델에 전환의 필요성과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의 생활 기반 대부분은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스마트폰 안에서 배달부터 은행 업무까지 편리하게 이용 중이다. 중심의 축이 바뀌고 있다. 모바일이나 센서가 편재된 온라인 세계가 중심이 되고 오프라인이 기저에 펼쳐진 세계를 '애프터 디지털'이라고 칭한다. 전 세계는 애프터 디지털의 전환점에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역사를 보더라도 전환기에는 새로운 세계관의 이해와 새로운 사회 시스템의 변화를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우선이다. 그 영역의 대응 능력에 있어서는 일본은 아직 한참 뒤처져 있다. 저자는 중국에 거주하면서 디지털 선진국으로 압도적인 진화를 이룬 중국 IT 시장 속에서 핑안보험의 사례를 통해 경험과 행동 데이터의 루프가 경쟁 원리의 근간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로운 개념으로 OMO(Online Mergeswith Offline, 또는 Online- Merge- Offline)라는 용어를 등장시킨다. OM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것으로 경계가 없어지고 어디에서나 온라인화 상태가 되어 있다. 따라서 온라인에서의 경쟁 원리로 생각하는 디지털 성공 기업의 사고방식을 말한다. 다시 말해 온라인상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을 강조한다. OMO의 성공 사례로 호머, 락킨 커피, 비트오토를 들고 있다. 애프터 디지털 세계에서는 고객 지향으로 서플라이 체인을 재구축한 기업에게 시선을 돌려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산업 구조를 통해서 변화의 파도를 타고 그 흐름을 쫓아갈 것을 제안하고 있다.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가온다. 이 모든 것의 중심은 결국 인간이다. 기존 질서의 변화의 주력은 인간의 창의성이 전략적으로 작동했기 때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애프터 디지털 시대에서는 대량의 행동 데이터가 있어 그 활용이 중요해진다. 행동 데이터를 이용하는 기업 간의 경쟁 속에서도 인간의 본질을 훼손시키지 않고 가치 있는 디지털 사회로 진화되길 기대해본다. 오프라인 시장이 없는 시대에서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 것인지...
*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