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끝판왕 옴스에게 배우는 스펙을 뛰어넘는 면접의 기술
옴스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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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탄생기 굿피플 프로그램을 아주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다. 로펌 재학생 8명의 인턴들이 꿈의 로펌에서 한 달간 치열한 인턴 생활을 하면서 멘토들로부터 최종 선택을 받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각기 출신 학교도 다르고 생활 환경도 다를 뿐 아니라 스펙 역시 각양각색의 인턴들이다. 나 역시 멘토의 입장에서 인턴들의 업무 능력과 업무 태도, 대인 관계의 동선을 따라가다 보니 점수가 매겨졌다. 능력은 너무 출중하나 너무 독단적인 사람, 정서적이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은 너무 사랑스럽지만 능력의 한계가 보이는 사람, 이도 저도 다 그만그만한 사람... 결국 회사란 집단은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곳이고 사람이 아무리 좋아도 능력이 없으면 회사 입장에서는 아웃이다.

 

면접관은 껍데기만 요란한 지원자를 찾지 않는다 P43

 

업무의 성격에 따라 지원자를 평가하는 선발 기준도 달라지겠지만, 취업에서는 분명 원하는 인재상은 정해져 있을 것이다. 스펙만 쌓는다고 해서 선발 기준에 부합될리도 없고, 면접관도 스펙만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다 확인했다고 섣불리 판단하지도 않는다. 저자가 강조하는 바이지만 진솔함이야말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강력한 스펙인 것이다. 주체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할 수 있는 사람은 철저한 자기 분석과 자기이해를 통해 눈속임이 아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나'라는 상품을 깊이 있게 탐구하여 누군가에게 완벽하게 내세울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평생 누군가에게 나를 평가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굳이 면접이란 형식을 취하지 않더라도 나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며 산다. 그 대상이 회사라면 나의 모든 것을 던져 온전히 내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저자는 스펙을 뛰어넘는 면접의 기술로 자기 확신과 자존감에서 나오는 단단함을 이야기한다. 자신만의 명확한 논리와 근거로 답변했을 때 그 매력은 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의 폐부를 찌르는 압박 면접으로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대처 능력을 확인한다. 이럴 때는 자신의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신만의 색깔과 결을 드러내며 강점을 살려 자신감으로 정면 돌파하는 것이다. 치열한 자기 고민의 경험을 바탕으로 승부한다면 이 또한 매력적이다.

 

 

 

 

어떠한 면접 주제를 대하더라도 자신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평소에 훈련해두는 것은 지원자라면 당연한 준비 과정이다. 이 책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면접 노하우와 AI 면접부터 PT 면접까지 유형별로 사례를 들어가며 핵심 전략을 수록하고 있다. 지적 활동을 통한 내적 실력을 쌓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남들과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판단력과 통찰력은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복장부터 면접 매너, 자신감 넘치는 스피치까지 면접관을 사로잡을 팁들이 실려있어 최종 합격자가 되고자 한다면 한 번쯤 읽어 볼 만하다.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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