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를 알면 부의 미래가 보인다
장태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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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을 시사하면서 우리나라 재정 여력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제공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휘청이면서 미국은 파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시행했었고, 미국 금리는 전 세계의 금리의 변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나라도 금리를 인하해서 경기 부양에 노력하고자 하고 있다. 금리의 변동에 따라 주식시장, 부동산시장, 금값 등 모두 상관관계를 갖기 때문에 우리 개인의 재테크를 위해서도 제대로 알고 흐름을 따라 투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유용한 정보를 정확히 전달해 주고 있다.

공인재무분석사이자 <한국금융신문> 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는 주식 채권 펀드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로 일하던 경력과 경제와 금융 분야 담당 기자 활동을 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가난하게 죽는 것은 당신 잘못이다

- 빌 게이츠-

 

 

 

저자는 사상 초유의 저금리 상황과 마이너스 금리 등 미래의 금리 시장과 경제 상황을 지금 우리나라 현실이 직면한 문제점까지 날카롭게 지적하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금리를 결정하는 경제적 요인들을 서술하면서 동시에 금리 변동으로 예측되는 경제적 상황을 지루하지 않게 설명하고 있다. 경기가 좋을 때는 금리가 올라가고 좋지 않을 때 금리가 내려가는 아주 기본적인 사항부터 금리를 통한 경기 부양 정책, 다른 나라의 금리 변동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까지 알기 쉽게 서술한다.

무엇이든 그 본질과 속성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금리의 재료가 되는 돈의 본질에 대해서 설명한다. 절대적 가치 측면에서 일정한 돈이 여러 경제 주체들이 개입하면서 몇 배의 유동성을 가지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 장부터는 본격적으로 금리의 속성이나 금리를 조정하는 원리, 조정된 금리로 인해서 차례로 영향을 받는 소비자 물가, 부동산, 그리고 기업 투자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설명해 나간다.

그중 7장에서 금리와 부동산과의 관계에 대한 설명은 현 정부의 많은 부동산 정책들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서술했는데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부동산이 폭등하는 것은 부동산의 가격을 결정하는 데 개인의 보유 자산 이외에도 금리나 주택 공급 예측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은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최고가의 제품으로 대부분의 경우 어느 정도 대출은 포함될 것이므로 대출 금리는 부동산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즉,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하는 기준 금리가 부동산 수요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이미 선진국의 문턱에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금리 조정을 통한 경기 부양해야 하는 많은 상황이 생길 수 있지만 부동산 폭등이라는 부작용을 고려해야 하므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어느 것에 더 중점을 둬야 하는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금리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가 중요하게 관심 갖는 것 중 하나가 되었다. 그만큼 개인들도 이제는 경제 시스템에 직접 관여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졌고, 사유재산 증가를 위한 정보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주택을 구매하면서 주택 담보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에서 선택을 한다던가, 금리의 변화에 따라서 주식이나 다른 자산들의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일상적인 재테크 포인트가 되고 있다. 그만큼 금리는 우리의 자산 증식의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리에 관한 정확한 이해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산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과 지혜가 아닐까 생각한다.

*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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