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인공지능이다 - 하룻밤에 읽는 AI(인공지능)의 모든 것!
김명락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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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의료 쪽이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마비되는 상황에서 든든한 기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정확한 영상 분석에 강점을 가진 의료 인공지능 제품으로 코로나 19를 진단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확진자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AI 기술이 개발되었다. 방대한 정보 수집과 판단으로 AI는 방역과 치료제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AI 로봇은 의료 서비스 현장에서 배송, 소독, 청결의 역할까지 사람의 단순한 업무를 대신하면서 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노동을 잠식시킬 것이라는 두려움이 아니라 상생파트너일 수 밖에 없다는 책임감과 안도감마저 생긴다.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핵융합 장치를 제어하는 연구에 매진했던 저자는 인공지능 회사에서 쌓은 노하우로 가감없이 우리에게 전달한다. 조직의 문화와 프로세스, 시스템의 혁신 없이 인공지능 포함한 신기술 도입만으로는 결코 제대로된 변화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한다. 인공지능의 미래는 기술을 만드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인공지능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몰려오는 인공지능의 파도 속에 빅데이터의 중요성과 인공지능이 어떻게 똑똑해지는지, 인공지능의 적용했을 때 성능에 대한 평가, 인공지능의 오남용 사례를 전달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파도 속에서 우리가 서핑을 잘하려면 유연성이 필요하다. 막연한 두려움을 멀리하고, 인간의 이성적 판단에 대한 과신이나 집착도 내려놔야 한다. 사람의 판단력이 필요하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인공지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유연한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문헌정보학과 금속활자 인쇄술 사례에서 보여주듯 IT라고 해서 모두 컴퓨터와 관련되 것이 아니다. 나부터도 IT하면 컴퓨터와 관련되어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었다. IT와 DT의 차이는 인간의 판단력이 중심이 되느냐, 데이터 안에서 메시지와 패턴을 찾느냐로 구별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은 이렇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포함된 DT를 활용한 혁신이라고 말하고 있다.

반도체와 같은 하이테크놀로지 분야에서의 활용은 물론이고, 커피나 패션처럼 기술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분야에서조차 인공지능의 빅데이터 기반의 범용적인 활용은 더이상은 우리의 삶에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증거이다. 인공지능을 적용했다는 이유로 무조건 성능이 다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정확도와 정밀도를 이용해서 제대로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인간의 판단이 중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오목조목 제안하고 있다. 우선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결코 놓치지 않고 더 집중해야 할 포인트가 달라진 것이다.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다루는 것이 본격화 될수록 인간은 가치판단고 창조성을 발휘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이는 인문학적 소양이 반드시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AI와 공존할 수 밖에 없는 세상은 이제 필연이다.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 기술은 수단일 뿐이라는 것,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영역에 귀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배되지 않고 공존하는 삶이라면 각자의 개인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를 위한 더 깊이있는 철학적 탐구가 필수일 것 같다. 언제까지나 인간의 고유한 영역은 그 누구도 침범하거나 훼손되지 않기를...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를 생생하게 조망해보기를.

* 서평단으로 선발되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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