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과 같은 머신러닝 기법 덕분에 인공지능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은 ANI(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 좁은 인공지능) 수준에 머물러 있다. 창고 로봇, 자율주행차, 반자동 무기, 휴대전화 속 개인비서, 군대의 기계 노새, 핸드폰 속 시리와 코타나, 체스 게임 컴퓨터 딥블루 등이 모두 ANT에 속한다.
인공지능이 더욱 원대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능력, 즉 의미와 맥락을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을 종합하고, 지향성을 가질 수 있어야 하며 자기 인식을 가능케 해 주는 '센시언스(sentience)'를 갖게 된 것이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다. 저자가 말하는 센시어스란 자신의 목적을 설정하기 위해 나라는 개념을 여타 모든 것과 분리된 것으로 식별하고, 목표를 존재의 증명으로 삼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인공 지능계의 많은 사람들은 결국 AGI가 실현될 것이라는데 동의하고 있지만,우리 사회는 집단적 공포를 두 개의 범주로 구분하고 있다. 즉 인간이 무용지물이 되거나 심지어 멸종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팽배해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가까이 와있고 앞으로 점점 더 스마트해지고 유능해질 것이다. 어떠한 억제책도 막을 수 없다는 결론이다.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이 가져다 줄 효익이 위험보다 더 클 것이므로 더나은 시스템을 고안하는 데 매진하는 것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발전 속도를 낮춰서는 안 된다. 필요한 기술은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발명할 것이 분명하며, 언젠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오히려 이를 적절히 통제해 동력원으로 삼고, 일찌감치 적용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처사다.P98
인간의 의사결정에는 태생적 한계가 존재하고, 중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마다 느끼는 '인지적 부담'을 피할 방도가 없다. 모든 인간은 수차례의 의사결정 후, 인지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 그러나 기계에는 이러한 제약이 없다. P122
인공지능은 단지 로봇이나 아바타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거주하는 건물이 생명을 얻듯 거대한 구조물에 관한 것일 수도 있다. 미래의 교량, 도로, 댐, 배관, 운하 뿐 아니라 건물 역시 철강이나 콘크리트 그리고 돌의 혼합체가 될 것이다. 수년 뒤의 건축미는 단지 정적인 미가 아니라 지능과 적응력을 의미하게 될 것이다. P178
저자는 수십억 개의 디바이스가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사물인터넷의 등장에서부터 헬스케어, 사이버 보안, 전쟁, 금융 시장 등 각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개발되고 어떻게 응용되고 확대되는지 역사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미래에 관해 전망한다.
인간의 지시와 명령이 없이 자기 고유의 사고를 할 수 있는 기계 ‘센시언트 머신’이 인류를 번영시킬 획기적인 발명품이며 비단 의료 영역 뿐만 아니라 국방, 금융, 화학, 제조, 인지공간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한다. 센시언트 기계의 도래에 낙관적인 저자는 기술적 논의에 앞서 인간 존재와 우주 전반에 대한 새로운 창조자로, 새롭게 변모할 미래에 관한 구체적인 상상과 통찰로 대신하고 있다.
우리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가치는 스스로 진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년 안에 우리는 엄청난 기회를 건네받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기계의 노예가 아닌 새롱누 생명의 창조자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인간 종이 일구어 낸 가장 창조적인 시대의 전환기에 있다. 그곳에 인공지능이 있으라. P224
LET THERE BE AI …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 안고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현 인공지능의 역할은 우리의 삶을 보조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으니 두려움보다는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강인공지능의 파고들면서 노동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 이상 우리의 사고까지 침투 한다면 더이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지만 아주 흥미롭고, 우리의 미래와 인공지능 예찬론에 가깝다. 센시언트 머신이 현실화될 때 우리는 사고를 어떻게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을지, 나는 누군가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찰을 한 번쯤 깊이 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