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책은 그렇진 않았다. 일단 저자들이 겪었던 것들을 바탕으로 만든 책이기 때문에 믿음직하고, 이상적이기만 한 방법들로 밀어붙이지 않는다. 어떠한 어려움을 만나 헤매게 되는 케이스를 제시하고, 길을 찾을 때 필요한 힌트 정도를 (의미치료 개발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의 설명을 곁들여 조언해준다. 또한 책에서 핵심이 되는 의미 치료의 주 내용에 따라, 자기의 삶에 있어서 모든 것에 자신이 결정권을 쥐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책을 읽으면서도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 고통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게 끊임없이 도와준다. 내 삶의 의미가 무엇이고 그걸 어떻게 발견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며, 나를 괴롭게 했던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된달까. 좀 더 수월한 의미 찾기를 위해, 단계를 제시해주는 것과 직접 자신의 생각을 적는 칸이 마련되어 있는 것도 좋았다. 직접 적어보면 생각이 더 깔끔해지고 생각의 목적을 달성하기에도 효과적이다.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나와있는 질문에 따라 답을 적어가다 보니, 생각이 정리되어 마음이 차분해지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