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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하는 전도 - 탈기독교 시대, 그리스도인의 전도법
레베카 피펏 지음, 이철민 옮김 / IVP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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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가 불가능한 시대는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나도 전도 해보고 싶어..! 나도 이런 삶을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드는 책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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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으로 사는 인생
폴 투르니에 지음, 정동섭.박영민 옮김 / IVP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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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왜 끌렸던 것일까. 폴 투르니에님의 책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구입한 적도 없었고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도 없었다. 모험으로 사는 인생이 이번에 새로 무선판이 나오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충동적으로 구매를 했다. 그래, 제목 때문이라고 하는 게 맞겠다. 다들 포스트 코로나에 열중하고 있다. 근래에는 많은 책도 나오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이후를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나 또한 혼란스러움, 걱정, 막연함, 막막함 등의 감정이 공존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제목을 보는 순간, 새로운 환경에 뛰어 들어야 하는데 즐거운 모험과 같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읽고 싶었다.

어떤 행동강령이나 지침서 같은 책이 아니어서 좋았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만 본다면 지극히 꼰대스러운 말들일 수 있는데, 책을 읽어갈수록 좋은 어른을 한 분 알게 되어서 그분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봐 젊은이. 젊은이면 젊은이답게 도전해!’가 아니라 ‘젊은이, 아니, 나도 아직 모험에 뛰어들고 있으니 친구라도 해도 되겠군. 어이, 젊은 친구. 나는 이렇게 모험하며 살고 있어. 자네도 함께 해보지 않겠어?’하며 읽는 내내 위로와 공감을 넘어 함께 모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모험하며 사는 인생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가 가진 당연한 모습이다. 모험은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성이다. 형식적인 관습을 기피하는 반항심이나 가보지 못한 길로 걸어보고 싶은 충동 등의 모험을 하는 것은 인간 뿐이다. 모험이라는 단어는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모험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인생에 ‘나’의 삶을 맡기는 것이다. 어디로 가게 될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내어 맡기는 것이다. ‘나’를 포기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나를 지으신 하나님이 나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이시기에 그분께 나를 맡겨서 내가 나답게 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신비한 어떤 음성을 쫓아가는 것보다 매일 주어지는 말씀을 꾸준히 묵상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며 주어진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면서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며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느 곳으로 인도하실 지 알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최선을 다해서 우리에게 말해주고 싶어하시는 분이시다. 그렇기에 묵상과 사귐을 통해서 우리는 매일을 모험하며 살아갈 수 있다.

“거룩함은 많은 사람이 생각하듯 손에 넣을 수 없는 완벽함이나 흠 없는 생활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 깊이 뿌리 박혀서 그분이 뜻하시는 곳으로 인도를 받는다는 의미에서 모험 중의 모험이다.” -p.305

경건의 모양을 갖춘 삶이 아니라 진정한 경건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 그럴 때 삶이 지루하고 무의미하지 않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고 가치 있는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 나의 삶을 온전히 맡기기 원한다. 나는 계속해서 주도권을 가져오고 싶어하고 성령님의 세미한 음성에 집중하기보다 확실한 외부의 소리에 더욱 끌릴 것이다. 그러나 계속 그것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몸을 맡기는 훈련을 해야겠다. 무기력함과 방향을 잃었다고 생각될 때 한 번씩 꺼내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이 책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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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콜론 출판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띵시리즈’의 첫주자인 이다혜 작가님의 조식편. 이다혜 작가님을 괜히 1번타자로 세운 것이 아니었다. 책을 펴자마자 모태에서부터의 조식에 대한 추억을 모두 떠올려 볼 수 있게 하는 공감의 책이다. 식사를 좋아하지만 아침밥을 쉽게 거르는 나에게 아침밥을 먹고 싶게 하고, 먹어보고 싶은 아침도 생기게 하고, 누군가와 아침을 먹고 싶다고 마음 먹게 한다.

아침식사-엄마-부지런함-에너지-관계-생존-단순함 등의 키워드를 떠올리며 나의 아침은 어땠는지 돌아보게 된다. 많은 부분 추억과 공감을 하면서 보았지만 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아침밥은 먹기 쉽지 않다. 밥을 하는 사람과 먹는 사람이 동일할 때, 아침은 가장 먼저 생략되는 끼니다. 아침밥이 중요하다는 말, 아침을 거르는 법이 없다는 말에는 여유 있는 아침시간이 확보되어 있다거나 아침을 차리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속뜻이 있을 때도 적지 않다.”

밥 하는 사람과 먹는 사람이 동일할 때, 즉 혼자 있을 때 거르기 쉽지만, 누군가 함께 있을 때는 먹기가 쉬운 아침밥. 집밥이 그리운 이유는 엄마의 손길이 그리운 것도 있겠지만, 나 대신 수고해주는 엄마의 수고가 그리운 것일 수 있겠다.

새벽인데, 배고프다. 나는 과연 내일 아침을 챙겨먹을까. 아니면 건너뛸까. 아니면 이 글을 다 작성한 후 바로 뭔가를 씹으려 할까. 나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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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을 오해하지 않고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가. 이 책은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고 있으며, 우리의 생각보다 세상을 꽤 괜찮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이 화제가 된이유는 이런 저자의 주장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데이터’에 기반한 주장이기 때문이다.

책을 보면서 인간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먼저, 인간은 자기의 생각을 잘 바꾸지 않는다. 한 번 고착화 된 생각은 데이터를 들이 밀며 주장해도 자신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이상(눈으로 직접 확인해도) 잘 바꾸지 않으려고 한다.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자기 생각에 맞는 데이터를 확장시키는 것이다. 하나의 정답이 없다고 주장하는 시대에서는 더욱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그래서 배움의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세상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내가 배운 것은 완벽하지 않다. 나는 신이 아니고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답을 말하기 보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기에 힘써야 하겠다. ‘진리’는 변하지 않지만 ‘진리’를 더 ‘진리’답게 받아들이려면 들어봐야 잘못된 것을 알지 않겠는가.

그리고 중요한 깨달음이 있었다. 나는, 내가 사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가진 게 많은 나라, 책에서 말하는 소득수준 4단계의 나라이다. 그래서 그곳에 살고 있는 ‘나’는 세상을 너무 풍요롭게 살고 있으며, 이 풍요 속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월감을 가지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들(그곳이 어디든)의 삶, 소득수준이 낮은 나라들일수록 그들의 삶은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연스러운 생각들과 그들은 당연히 어렵게 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나에게 많이 있더라. 특별히 잘난 것도 없는데 말이다.

‘겸손’해야겠다. 세상은 넓고 빠르게 변하고 있다. 어제의 모습이 오늘과 다르고 오늘의 모습과 내일이 다르다. 나는 어떻게 하면 세상의 나음을 위해서 살아갈 수 있을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범주들이 좀더 나아지는 방향이 되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막연하고 큼직한 고민들이 주어진다. 사랑으로 관심가지며 관찰하다보면 어느 순간 보이지 않을까. 넓은 마음으로 살고 싶다. 잘 들으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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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발흥 - 사회과학자의 시선으로 탐색한 초기 기독교 성장의 요인
로드니 스타크 지음, 손현선 옮김, 이현수 감수 / 좋은씨앗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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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서 최근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많은 사역자분들이 설교에 인용하였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해 접했고, 궁금증을 자극하는 책이었다. 기독교는 어떻게 수많은 새로 생긴 종교들 중에서 사라지지 않고 로마의 국교까지 되었을까.

책에서 여러 챕터를 통해서 다양한 이유를 이야기 한다. 읽으면서 내가 주목하게 되었던 부분을 나누고 싶다. 기독교는 인간의 존재 이유와 삶의 목적에 대해 말해줬다. 그것이 다원주의적인 사회에서 살았던 사람들에게, 많은 역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인간을 무가치하게 여기고 방탕하게 사는 삶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명쾌한 답을 줬다.

그러면서 동시에 지금 우리의 삶에도 질문을 던지게 된다. 기독교는 여전히 우리에게 답을 제시하고 있는가. 기독교를 ‘성경’ 혹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했을 때 ‘그렇다.’고 답할 수 있겠다. 그러나 기독교를 ‘현재의 교회’라고 한다면, ‘잘 모르겠다.’ 정도로 답할 수 있겠다.

다원주의사회 안에서 ‘이게 진리지.’ 라는 이야기를 듣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경험’이다. 어떤 물건을 사더라도 수많은 구매후기를 보고서 구입하게 되는 것이 지금 사회이지만, 그 모든 구매후기를 무시할 수 있는 강력한 것은 내가 직접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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