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 오은영의 현실밀착 육아회화
오은영 지음, 차상미 그림 / 김영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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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문제가 발생한 현장에서는 간단하게 말하고 지침만 알려주면 돼요. 아이가 어릴수록 그렇습니다.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오늘 재미있게 놀았다, 그렇지?

이제 들어가야 해.

집에 갈 거야."


이렇게 말해도 아이는 "싫어, 싫어!" 하면서 울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내일 또 와서 놀자" 이렇게 말해주고 아이를 바짝 품에 안고 집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안고 들어가면서 "너 이렇게 재미있게 놀고 나서 징징거리면 어떡해?"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너 다시는 안 나올 줄 알아!"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그냥 그렇게 끝내세요. 그리고 내일은 말한 대로 꼭 다시 데리고 나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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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 오은영의 현실밀착 육아회화
오은영 지음, 차상미 그림 / 김영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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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친구랑 노느라 학원에 가지 않았어요. "너, 친구들이랑 어울리느라 학원 빼먹었지? 너랑 어울리는 애들 보니까 다 똑같더라. 그 아이들은 왜 그따위냐? 하고 다니는 것 하며, 공부도 지지리 못하지?" 이렇게 말하면 안 됩니다.
"그 친구 중에 학원에 안 다니는 아이도 있니?"라고 먼저 물어보세요. 아이가 "다녀요"라고 답하면 그 친구는 학원에 시간 맞춰 잘 가는지 묻습니다. 따지지 말고 물어본 다음, 그 친구는 제때 잘 간다고 아이가 말하면 "너도 그런 것이 좀 필요하겠네"라고 말해줍니다. 만약 어울려 다니는 친구들이 모두 학원에 안 다닌다고 하면, 그 친구들이 아이가 학원에 다니는 것을 아는지 물어보세요. 친구들이 모른다고 하면 "다음에는 이야기해. 그 친구들한테 몇 시에는 학원에 가야 한다고 이야기해라" 하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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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천만에다. 애들이 그토록 별나게 된 건 어른 잔소리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게 서로 맞물려 점점 상황이 악화되어 간 것이다.
아이들 하는 일이란 게 잘못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한다. 괜히 부모가 불안하니까, 자신이 없으니까 작은 일에도 참고 기다리지 못한다. 한마디 거들어야 직성이 풀린다. 아이를 위한 게 아니라 부모 자신의 불안 때문이란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부모가 아이들 하는 일에 매사에 끼어들면 아이들은 괜히 소심해지고 위축된다.
행동이 주저되고 결단을 못 내리는 소신결핍증에 걸리고 만다. 이게 모두 부모 자신의 자신감 결여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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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문제는 우리 엄마들은 여전히 20세기 교육법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20세기를지나온 엄마들은 어쩌면 살벌한 경쟁시대, 약육강식의 시대를 겪은 불쌍한 세대다. 하지만 그렇다고 당신들이 살아온 대로 아이를 키워선 안 된다.
아이들은 신나게 놀 줄 알아야 하며, 가끔은 멍하게 머리를 비우는 시간도 가져야 한다. 그래야감성과 창의성이 발달된다. 타인을 배려하고, 남과 더불어 사는 법도 배워야 한다. 그래야 인성과사회성, 공중도덕을 기를 수 있다.
가치관이 바뀌면서 우리 사회의 성공과 행복의기준도 바뀌고 있다. 아이의 성공에 남의 눈물이들어 있어선 안 된다. 아이의 성공 보따리에는 타인의 행복이 들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내가 21세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다.
이시형, 엄마, 그렇게 키워선 안됩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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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부모와 나누었던 대화는 느낌만 남아요. 내용은 잘 기억나질 않습니다. 이야기를 하던 당시 아빠가 "우와, 대단한데! 그런 것도 알아?"라면서 어깨를 쳐주던 모습, 자기를 대견해하던 엄마의 표정, 그 표정을 보고 스스로 조금 우쭐하던 기분이 남아요. 그때 부모가 정색하고 자세히 가르쳐준 올바른 지식은 거의 기억하지 못합니다.


-알라딘 eBook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오은영 지음, 차상미 그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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