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일러스트처럼 4.19 혁명에는 국민학생까지 나와서 시위를 하고 부모, 형제, 이웃, 친구들에게 총을 쏘지 말라고 항변하며 전진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국민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교수와 국민들이 모두 들고일어나 이승만의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하야를 외쳤습니다.
책에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이 군부 독재에 저항할 때 내세운 구호는 다름 아닌
"우리가 승리하면 대한민국, 패배하면 북한이 될 것이다"였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세계 여러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민주주의 강국입니다.
4.19 혁명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5.16 군사쿠데타 정변이 일어났습니다.
2년만 군부 통치하고 내려오겠다던 독재자는 결국 18년 철권통치를 하며 자신도 국민들에게 쫓겨나지 않기 위해 갖은 애를 썼습니다.
중앙정보부와 보안사가 바로 박정희 자신이 권력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한 두 개의 최고 권려기관이었습니다.
중앙정보부는 공포 통치의 핵심이었습니다.
정권 유지, 반정부 인사 탄압, 해외 정보 수집을 담당을 하며 국민을 억눌렀습니다.
대표적인 정책이 '야간 통행금지'였습니다.
여행의 자유가 없었습니다.
명절을 제외하고 여행 시 불심 검문이 흔했습니다.
미니스커트 검열로 국민에게 '자유화'의 바람이 들어가지 않게 옥죄었습니다.
현재 중동국가와 같은 폐쇄적인 사회였습니다.
보안사는 군 내부 감시와 권력의 방패였습니다.
박정희 본인 스스로가 군사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던 장본인이기에 군 내부 감시가 매우 절박했습니다.
자신도 군사 쿠데타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었으니까요.
결국 보안사는 신군부 군사 정변의 단초가 되었습니다.
과거 두 기관이 자행했던 사찰과 정치 개입의 역사는 훗날 큰 논란과 혼란을 낳았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중앙정보부는 안기부를 거쳐 현재의 국정원으로 이름까지 바꿔가며 개혁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보안사는 기무사를 거쳐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개편되었습니다.
물론 이번 윤석열 내란수괴의 12.3 내란 당시 국가정보원(국정원)과 국군방첩사령부(옛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계엄의 기획 및 실행 과정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정황이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이렇듯 과거의 군사독재 망령은 민주주의의 틈을 노려 언제든 다시 등장할 때를 기다리는 괴물 같은 것입니다.
국민이 방심하는 순간 민주주의는 그대로 무너질 수 있는 매우 취약하고 여린 제도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 국가가 군사 정변이나 친위쿠데타로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독재가 들어선 예가 무수히 많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회복력은 세계의 자랑입니다.
그 자랑을 지켜내고 이어갈 수 있는 건 오로지 국민의 민주주의 의식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민주주의 교육이 매우 절실한 것입니다.
이번 12.3 내란에서 군인들의 작전 태업은 결정적으로 친위쿠데타를 무산시키는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민주주의 세대였던 군인들은 이번 12.3 내란에 본능적으로 저항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민주주의 운동, 혁명과 같은 근현대사 관련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419혁명 #그해4월 #두려움과용기사이 #생각학교 #정명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