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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브랜드는 이렇게 팝니다 - 좋아하는 것을 비즈니스로 바꾸는 브랜딩 전략
채주석(그로스존) 지음 / 유엑스리뷰 / 2026년 2월
평점 :

대기업이나 중견 기업이 아닌 사람들이 돈을 벌어서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으로 '세이노' 선생님이 있습니다.
그분의 지론은 멋진 일보다는 남들이 하기에 불편하고 힘들고 하기 싫은 분야의 사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요즘 '경제경영서'분야를 보면 '재미없는' 사업으로 성공하는 책도 있습니다.
그 와중에 '심장이 뛰고', '좋아하는 것을 비즈니스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책은 신선했습니다.

이제 시대는 대규모 매스 유통으로 승부할 수 있는 분야는 한정적입니다.
그 한정적인 분야에 이미 대기업 중견기업 등 강자들이 즐비합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사업은 '자영업' 정도라 매우 아쉬운 시대입니다.
예전 '민들레 영토'를 크게 성장시켰던 사례도 있었습니다
다만 오래 버티지 못했죠.
이 책 파트 1의 '불편을 기회로 바꾼 브랜드'가 어쩌면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가까운 사례라고 봅니다.

'여자는 똥 안 싸요,....'라는 파격이 만든 브랜드.
이건 여성을 타깃으로 해야 하는 건데, 예민한 감성을 잘못 건드리면 그대로 몰락할 수도 있었던 브랜드 이야기입니다.
이 민망한 주제는 분명히 '여성 창업자'여야 했는데, 여성 창업자였습니다.
19살에 결혼, 두 차례의 이혼, 20대에 첫 파산 등 인생의 우여곡절이 즐비한데요.
30대 중반까지 이런 인생을 살았던 창업자는 이 '민망한' 아이템으로 7전 8기를 준비합니다.
바이럴 영상을 통해 이 '민망한' 아이템을 여성 감성에 소구 합니다.
웃긴 바이럴 영상으로 웃으며 관심을 갖게 하면서 낯선 제품에 대한 저항감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필수품으로 각인시키는 데는 한계를 맞이합니다.
역시 재구매율이 낮아집니다.
'푸푸리'는 '푸리'로 이름을 변경하며 '펫-푸리, 홈-푸리, 카-푸리' 등 제품 라인업을 75개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화장실 스프레이 브랜드'를 '냄새 제거 전문 브랜드' 키워냈습니다.
직감 - 테스트 - 개선을 반복하면서 제품 업그레이드를 힘썼습니다.
푸리는 18년이나 된 브랜드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합니다.

우리는 돈이 없습니다.
'자본금 없이 사업을 시작....' 하는 에피소드가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이유죠.
더구나 아이템은 '라면'입니다.
술, 담배를 다 끊었지만 절대 끊을 수 없는 게 바로 '라면의 유혹'입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이면 편의점에 들러 '뜨거운 물을 부은 큰 컵라면'에 '삼각 김밥' 세트로 먹으면 그만한 간식이 없습니다.
<이미 immi>는 '건강한 라면' 화이트 스페이스 진입 서사를 완성합니다.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웹페이지 구축' 정도는 소규모 창업자에게 필수 능력이라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더구나 요즘 보기 드물게 'HTML 문서'로 만든 '문서 양식'이 나오기도 합니다.
브라우저만 있으면 언제, 어느 기기에서든 문서를 열고 자동화된 문서, 즉 엑셀과 워드프로세서를 합쳐놓은 듯한 문서 템플릿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이 창업자는 '건강한 라면'이라는 아이디어로 곧바로 렌더링 이미지로 웹사이트를 만들고 페이스북 광고를 게재합니다.
랜딩 페이지까지 만들어 프리오더 기능을 추가해서 '주문'까지 받는 대담한 '가짜 광고 실험'을 통해서 '수요 확인' 즉 '잠재 수요 찔러보기'를 합니다.
이 부분에서 우린 '잠재 시장'을 이렇게 건드려보는구나 하는 통찰을 배우게 됩니다.
더불어 '추가 이메일'을 통해서 '제품의 매력'을 묻고 데이터화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저탄수, 고단백, 식물성' 키워드에 반응하는 수요 소구점을 발견합니다.
우리나라의 '토스'도 '간편한 송금'앱 수요를 검증하기 위해 실제 서비스 없이 단순한 웹페이지로 수요 확인 후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역시 '웹페이지 구축'능력은 여기서도 빛을 발합니다.
'HTML' 공부해야 하나 봅니다.
이런 '페이크 도어 테스트(Fake Door Test) 전략은 '돈과 시간'을 본격적으로 투입하기 전 시장의 수요 탐색에 매우 요긴합니다.
실패시 손해가 적고 불확실한 시장에 피보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자본이 없는 1인 기업이나 소규모 기업은 자본 대신 시간이 들어갑니다.
이 기업도 제품 출시까지 2년의 시간이 더 투입됩니다.

물론 '맛과 건강'을 모두 잡기 위한 노력입니다.
식품 전문지식이 없이 유튜브, 논문, 구글 검색 등을 활용해 독학을 병행했다는 점에서 돈을 아끼려면 그만큼 시간이 더 들어간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100번이 넘는 반죽 테스트와 200번이 넘는 레시피 실험 과정은 일반 라면 전문 기업만큼 업무 강도가 강합니다.
역시 R&D는 '시간 잡아먹는 귀신'이죠.
실패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일련의 과정은 '빌딩 인 퍼블릭(Building in public)'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 과정을 공개하면서 '진정성 있는 시도'라는 서사를 만들어 페이스북에 공개합니다.
그 결과 3만 5천 명의 '팬'이 생깁니다.
웨이팅 리스트를 확보한 것입니다.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에 초대해 브랜드 구축의 일원이란 소속감까지 제공합니다.
초기 제품은 '국물은 밍밍하고 면은 분필 같은 느낌'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침몰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50억이 넘는 시드머니 투자를 받으면서 재기를 할 수 있는 힘도 얻었습니다.
'맛'만 개선하면 이제 정말 성공 바로 직전까지 갔습니다.
해로운 라면에서 '건강한 라면'을 홍보하면서 '기분 좋은' 브랜드 철학을 라면에 담았습니다.
'1달러 초저가 라면'이란 인식도 식당의 20달러짜리 라면과 비교하며 6달러라는 고가 라면의 약점도 보완합니다.
결국 '건강한 라면' 이상의 프리미엄 라면 브랜드로 자리 잡아 화이트 스페이스 시장을 차지합니다.
2년의 시간을 들이고 다시 1년을 시간을 들여 브랜드를 완성합니다.
총 3년의 시간을 들여 자본 없이 사업을 시작해서 투자를 받아 완성된 회사라는 점에서 눈 여겨 볼만한 에피소드였습니다.
갑자기 '사업'을 구상하고 싶은 욕구가 용솟음쳤습니다.
일단 'HTML 웹페이지'구축하는 것부터 배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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