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글 GPT
정결 / 유페이퍼 / 2025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도서 분류도 'ebook-사회-정치법률/행정/복지'라는 매우 낯선 분야라 어떻게 서평을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았습니다.

물론 책 내용도 매우 독특한 구성이었습니다.


책제목 '글 gpt'라는 것을 보고 '챗GPT'로 쓴 글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요.

저자가 직접 쓴 글이라고 합니다.

서론과 결론은 매우 간결한 1페이지 형식이었습니다.

본론에서는 글과 여백, 공간이 너무 커서 편집 구성이 아쉬웠습니다.

다만 저자가 직접 모은 세상의 이모저모 정보와 지식은 매우 독특하고 유니크합니다.

글 쓰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재와 아이디어 얻기에 보물창고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소하지만 잡다한 지식의 향연이 이 책의 콘셉트라고 생각됩니다.

지역 관습과 법률, 외교, 일상사의 TMI의 향연입니다.

한참 읽다 보면 내용적 분류로 접근하기보다는 각각의 정보의 신선함으로 다가가는 게 자연스러운 글의 흐름입니다.

삼성의 전략과 애플의 전략에 대한 토막글도 나옵니다.

다만 비가 올 때 뉘앙스, 나뭇잎, 우산의 공통점에서 찾은 이 책만의 독특한 시각을 보여줍니다.

'뉘앙스'는 어떤 말맛이나 어감처럼 표면적 의미가 아닌 그 외 미묘한 의미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그 단어를 이용해서 비가 올 때 나뭇잎, 우산의 공통적 느낌을 '뉘앙스'라는 단어로 표현하는 게 매우 이질적이면서 묘한 일체감을 줍니다.

이 책에선 이런 뜻하지 않은 매우 미묘한 부분에서 유니크한 시각을 보여줍니다.

단어 사용에서 어떤 의미에 주된 무게를 두는지 알아가기 쉽지 않은 부분들도 있지만 그로 인해 새로운 의미를 스스로 찾아내는 발견의 맛도 있습니다.





본문은 계속 쪽글의 형태로 태그처럼 '인생조언'처럼 '현실조언'처럼 이어집니다.

이러한 정보는 '구슬은 꿰어야 보배'라는 것처럼 묘한 연관성과 패턴을 보입니다.

독자는 그러한 가운데 합쳐지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인생조언 #ChatGPT #현실조언 #글GP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글 GPT
정결 / 유페이퍼 / 2025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새로운 시도에 열렬한 응원을 보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헤세와 융, 영혼의 편지 -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두 거장의 마지막 가르침
미구엘 세라노 지음, 박광자.이미선 옮김 / 생각지도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헤세를 만난 건 '데미안'에서였다.

영혼의 4대 성장소설이 있습니다.

'어린 왕자, 갈매기의 꿈, 데미안, 연금술사'입니다.

이 중 가장 읽기 힘들고 거북했던 책이 데미안입니다.

아브락사스, 기독교는 아니 배화교 조로아스터교는 선과 악을 분리했습니다.

그러나 생명은 그 선과 악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질서와 혼돈을 다 가지고 있죠.

그래서 인간은 고뇌하고 흔들리고 유혹당하고 그것에 지배되든지 극복하게 됩니다.

'데미안'은 그 심연의 신과 악마를 동시에 보여주어 괴로운 영혼의 성장소설이었습니다.

카를 융은 프로이트를 알고 난 후 알게 되었습니다.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그는 동양의 신비에도 관심이 컸습니다.

동양의 최고 수준의 정신문화에 대한 지식이 있었습니다.

일례로 전문적인 수행자들이 주로 읽는 전진교의 조사 여동빈의 『태을금화종지』를 번역하며 공부했습니다.

서양에서는 이 책이 『황금 꽃의 비밀(The Secret of the Golden Flower)』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습니다.

또한, 동시성 현상의 개념을 수립할 때 『주역』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좀 난해하고 동양적인 사상들이 융화되다 보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은 헤세와 융의 일면을 보고 있는 한 사람과 함께 그들의 생각을 잠시 엿볼 수 있습니다.

가슴 벅찬 일입니다.

물론 다 이해가 된다고 할 수 없지만 다시 되뇌어 볼 수 있는 기회는 이 책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든 다시 두드릴 수 있습니다.

그들의 마지막 가르침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손에 넣는 것이죠.

미구엘 세라노가 옆에서 바라본 헤세와 융에 대한 소중한 시선을 함께 할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 #대담 #영혼의편지 #헤세 #융 #헤세와융영혼의편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헤세와 융, 영혼의 편지 -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두 거장의 마지막 가르침
미구엘 세라노 지음, 박광자.이미선 옮김 / 생각지도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헤세와 융을 함께 만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물 소리가 들렸어요
가나리 하루카 지음, 장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소설은 '일상'의 아련함을 잘 표현합니다.

흔히 '일본 감성'은 그 일상의 잔잔하고 소박한 일과의 아름다움을 잘 포착하죠.

일본인 풍습에는 남에게 약점이나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그 감정이 있습니다.

저자 '가나리 하루카'도 끝에 '초등학생일 때 학교에서 울지 말자!'라는 규칙을 정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집을 떠나 처음으로 사회성과 사회에 편입하는 과정을 겪게 되는 학교.

아이들의 세계는 어른들이 관여하기 힘든 세계입니다.

또래문화, 또래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아이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어 교사이자 두 아들의 엄마인 저자는 그래서 무엇보다 동심을 이해한 소설을 집필할 수 있는 바탕으로 생각됩니다.

'눈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이란 판타지 요소로 일본의 학교생활을 그려낸 <눈물소리가 들렸어요> 소설은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시작은 집 근처 독박 육아를 하는 새댁의 눈물소리부터 시작합니다.

1학년 '사토이 미온'이 주인공입니다.

엄마와 오빠까지 '눈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자'이지만 아빠는 그냥 평범한 사람입니다.

가족이 지닌 눈물소리를 들으면서 알 수 있는 정보 능력에 차이가 있습니다.

단연 엄마의 능력이 최고죠.

화장실에서 혼자 밥을 먹는 소녀, 사토이 미온은 그녀를 위해서 학교 교칙을 바꾸고 싶어 합니다.

교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밥을 먹을 수 있게 말이다.

울고 있는 사람이 학생회장이자 울보 켄 선배는 오빠 '사토이 나오키'와 같은 반입니다.

학생회장인 켄이 교칙 변경을 선생님에게 건의할 수 있습니다.

결국 화장실에서 혼자 밥을 먹는 소녀와 미온은 대화를 하는 계기를 얻게 됩니다.

켄의 소꿉친구이자 미온의 2학년 선배였습니다.

이 구절에서 일본이나 한국이나 '밥친구'는 정말 소중합니다.

다른 친구들에게 '외톨이'인 것을 들키고 싶지 않은, 그러나 또 그 사실을 알고 친구가 되어줄 사람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양가감정이죠.

대한민국 학교는 급식으로 바뀌어 '밥친구' 개념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지만 아마 바뀐 건 없을 겁니다.

자연 곱슬의 나나미 2학년 선배는 친구 사귀는 게 서툽니다.

1학년 때는 초등시절 친했던 친구랑 같은 반이 돼서 어찌저찌 잘 지냈는데, 2학년에 올라와서는 다른 반이 됐다고 한다.

다른 그룹에 껴달라고 할 용기가 없던 나나미는 그렇게 혼자 화장실에서 밥을 먹게 된 것이다.

문제는 교칙을 바꿔도 다른 반에 있는 친구나 켄에게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게 나나미 선배의 의지였다.

여기서 일본인들의 이중적인 양가감정이 그대로 현실에 적용되는 점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스스로 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고 외부에서 도움의 손길이 오길 바라면서도 대놓고 말할 수 없는 처지.

반려묘인 고양이의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길냥이라는 세계도 있는 고양이들은 아파도 아픈 티를 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프다는 걸 다른 고양이들이 알면 그대로 공격당해서 현재 있는 자리도 위태로워지고 먹이 활동에도 제약이 생긴다고 합니다.

일본학생들의 처지가 어쩌면 '고양이 신세'같다는 생각이 문들 들었습니다.

애석하게도 대한민국의 학생도 학년이 올라가고 학교가 바뀔 때마다 그 '밥친구'를 해결해야 하는 당면 과제에 아이들이 울고 있을 마음을 생각하니 마음이 저며오네요.

인간들은 언제부터 공동체 생활을 했을까요?

적어도 성인이 되면 좀 더 자유로운데,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정말 벗어날 수 없는 아이들의 교도소처럼 그들의 마음을 옥죌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는 게 참으로 아쉽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린 시절에 그 '밥친구'가 쉽지는 않았네요.

이런 일상의 사소한 소재를 소설로 승화하는 일본소설은 가끔 읽을 때마다 과거 어린 시절의 아련함을 일깨워줍니다.

#첫사랑 #장편소설 #일본소설 #눈물소리가들렸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