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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은 주역에서 답을 찾는다 - 부와 운을 끌어당기는 불변의 인사이트
오구라 고이치 지음, 류휘 옮김, 김승호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예전부터 주역이라 하면 매우 난해한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더구나 점을 칠 때 본다는 고전이라 양자역학이 우주의 비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생뚱맞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주의 비밀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는 한계 또한 매우 불명확합니다.
이 상황에서도 우리 인간은 삶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세상은 왜 이렇게 흘러가는가란 답을 구하기 위해서 '주역'은 가치가 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거인들은 주역에서 답을 찾는다' 공자부터 '주역'을 탐구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주역'을 비즈니스와 인간관계, 자기계발과 통찰이란 필터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설명 또한 주역의 매우 일부분임을 스스로 겸손하게 자인하고 있어서 오히려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저자 오구라 고이치는 승승장구하던 시절 '달이 차면 기울게 된다'는 매우 자연스러운 이치를 모르고 그대로 몰락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와중에 만난 '주역'은 그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 책이 바로 그 깨달음과 배움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역'하면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궁즉통' 이것이 핵심입니다.
풀어보면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를 말합니다.
궁해질 때 변화를 꾀하고 통할 때까지 변화를 꾀하다 보면 지속가능한 변화를 찾게 되어 영속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 세상의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로서 이보다 이롭고 확실한 대처법이 있을까 할 정도의 명쾌한 답입니다.
삶을 살다 보면 이 '궁즉통'을 하지 않는 국가와 권력, 조직이나 존재는 곧 소멸했습니다.
거대한 변화가 저 멀리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데 그 변화의 조짐을 읽지 못한 주류는 결국 변방으로 쫓겨났습니다.

'천하동인'하니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현재 아니 근래 떠들썩하게 야당 대표를 혐의로 몰아가다가 이제는 나오는 게 없는지 매우 조용해졌죠.
권력을 가진 자가 어찌 차오른 달이 기우는 것을 모르고 힘을 함부로 쓰는 모습을 보다 보니 주역의 이치가 경이롭습니다.

'화천대유' 증거는 없고 증인들을 포섭하려니 무리수를 두고 결국 흐지부지했던 사건.
수백 번 압수수색으로도 증거가 없어 증인들의 증언에만 의지한 수사가 감히 야당 대표를 표적수사한다는 법치에 어긋난 상황을 지켜보는 심정이 매우 심란했습니다.
이제 그 끝이 보이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큰 실패를 경험한 저자의 주역 간증은 신비롭기도 하고 그 아래 흐르는 도도한 이치에 탄복하게 됩니다.
분명 '군자는 점치지 아니한다'라고 했던 유학자들이 이 '주역'에 빠진 이유사 분명 있을 겁니다.
저자의 말마따나 '프랙털 구조'처럼 끊인 없이 성장하고 확장해 나가는 주역의 범위는 실로 거대합니다.
영원히 미완성인 상태로 끊임없이 성장하는 책' 주역은 이 세상의 시작이 끝을 만남과 동시에 다시 시작으로 회귀하는 이치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과연 그 끝은 어디인지 그 끝이 있는 것인지 우리의 궁금증은 영원히 풀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다만 우린 '주역'에 담긴 이치와 지혜로 앞으로의 인생에 나침반과 등대 같은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가 궁금하고 미래를 대비하고 대처해 나가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주역 #부의운 #거인들은주역에서답을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