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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일기의 힘 - 감정에 끌려다니는 당신을 멈추게 할
정윤주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6월
평점 :

'감정 일기' 관련 내용과 관련서들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글을 쓰거나 아니 소설 창작을 하려면 사람의 마음, 감정을 잘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시작으로 '감정 일기'나 '감정 단어 다이어리'를 작성해서 '감정'에 대해 알아가야 글을 쓸 수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감정마다 몸짓언어가 다르고 표정이 다른데, 문학에선 그것을 글의 도구, 연장통으로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감정일기의 힘'도서는 감정을 얘기하고 그 감정 뒤에 숨어있는 욕구를 이야기합니다.
아울러 이것을 어떻게 실천할지 방법론과 어떻게 삶에 적용할지 액션플랜마저 정리해 주셨습니다.
자신의 고통에서 길어 올린 지혜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고타마 싯다르타는 세상은 '고해(苦海)'라고 했습니다.
싯다르타는 그 '고통'을 통해서 '무상정등각'에 도달했습니다.
결국 부처가 된 것이죠.

우린 삶의 증거로 '고통'을 통해 삶을 인지합니다.
'고통'이 없다면 수면내시경을 하거나 마취된 상태의 자신을 생각해 봅시다.
온몸의 감각을 잃고 잠수복 속에 갇혀 있는 상태를 상상해 봅시다.
내 몸은 나 자신과 동일하지 않고 타인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나 자신도 없게 됩니다.
그 동떨어진 자신과 몸의 감각을 하나로 이어주는 것이 바로 '고통'이란 감각입니다.
그 감각을 통해서 여러 가지 감정이 발현됩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감정'과 어떤 관계를 이루어가느냐가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이미 감정과 내면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이 책은 그 증거입니다.
명상을 할 때에도 '자신과 감정을 동일시하지 마세요!'란 지침을 듣습니다.
현실은 그게 잘 되지 않습니다.
이 책은 감정을 느낌과 동시에 그 감정 뒤의 욕구에 주목하라고 일러줍니다.
'감정'은 즐겁거나 고통스럽더라도 결국 평온으로 돌아갑니다.
'평온'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감정은 우리를 그냥 두지 않습니다.

즐거웠던 감정이 가시면 그 허전함과 공허함이 즐거웠던 만큼 그 구멍을 만듭니다.
괴로웠던 감정이 어느덧 사라지면 위로와 위안이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왠지 괴롭고 고통스러운 감정이 남는 장사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어쩌면 우린 스스로 괴롭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더 익숙하게 여기고 이득이 되는 장사라고 착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라고요?'
의식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무의식은 이미 그렇게 작동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책의 구절 중 이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누구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으로 살고 싶어 합니다.
삶의 모든 것은 아는 만큼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내 감정을 알 때, 나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 감정을 알 때, 감정 뒤에 숨겨진 욕구를 알 수 있습니다.
내 감정을 알 때, 다른 사람의 감정이 보입니다.
내 감정을 알 때,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내 감정을 알 때, 비로소 나와 우리를 알고 사랑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우린 '사랑'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고 책에서, 영화에서, 드라마에서, 연극에서, 문학작품에서 배웠지만 현실에 적용하는 건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감정 일기의 힘'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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