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지도책 - 세계 경제를 읽는 데이터 지리학
다리우시 보이치크 지음, 제임스 체셔.올리버 우버티 그림, 윤종은 옮김 / 윌북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돈의 흐름, 세계 경제 금융 흐름을 지도책처럼 보고 싶다면 강력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멍텅구리 - 한국 최초 신문 연재 네컷만화로 100년 전 날것의 식민지 조선을 보다
전봉관.장우리 편저, 이서준.김병준 딥러닝 기술 개발 / 더숲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멍텅구리' 책을 보면서 첫인상은 발음 나는 대로 쓰인 근대 한글의 초기 모습이었습니다.

직관적인 단어와 문장이 오히려 촌스러웠지만 부가적인 설명 없이 바로 뜻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편했습니다.

이때의 한글은 남북한의 뿌리가 같음을 알려줍니다.

그 뿌리는 조선어학회였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한글이 말살되는 것을 목숨을 다해 지켜냈습니다.

해방 후 친일매국노들이 그 지위를 잃지 않고 득세하면 명예와 부를 얻는 모습을 본 조선어학회 일부 인사가 참다못해 울분을 토했습니다.

월북했습니다.

지금의 북한어는 그 조선어학회가 뿌리가 되었습니다.

그런 사연이 있어선지 조선어학회는 한글학회로 이름이 바꿨지만 민간단체로 남았습니다.

그 후 정부에선 한자어와 외래어를 대거 도입해 버렸습니다.

그 결과 남북한의 단어와 문장은 서로 많이 달라졌습니다

조선어학회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은 곳은 역설적이게도 북한이 되었습니다.

북한어는 직관적이다 못해 유치하지만 어쩌면 언문으로서 그게 더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유치하다는 건 어색하다는 것이고 그건 우리가 그렇게 쓰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낯설음이니까요.

해당 내용은 영화 '말모이'에서 잘 나옵니다.

1984년 5월 10일 문교부 산하의 국어연구소가 생겼습니다.

나중에 '국립국어원'으로 변경되면서 '한글학회'의 지위를 한쪽으로 밀어내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외래어와 한자어가 우리의 말과 글에 완전히 뿌리내렸습니다.

알게 모르게 '한글학회'에서 편찬한 한글 사전은 폄하되고 배척되었습니다.

다행히 복원된 '멍텅구리'라는 책에는 그 모든 변천의 시발점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발음 나는 대로 적힌 문장을 보면 너무 귀엽습니다.

'ㅎㅏㄹㅏㅂㅓㅈㅣ' 할아버지를 그냥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게 묘한 이질감을 일으키지만 정겹기도 합니다.

꼭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처음 받아 쓰기 할 때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 같은 기시감이 떠오릅니다.

그 옆 설명글을 보면 그 당시 비유법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 시절 시대상을 읽기에 정말 소중한 자료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이집트'를 '애급'이라 칭하는 걸 보고 성경책이 떠올랐습니다.

그 당시 외국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을 거라 '세계일주' 소재를 쓸 때 작가의 고뇌도 느껴집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시절 '모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라고 생각됩니다.

경성의 생활상을 그려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한 권씩 있으면 든든한 책이 될 거라고 봅니다.

한 때 일제강점기에 궁금증이 많던 차에 영화 '모던 보이'가 개봉해서 상당히 관심이 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시절 사회상을 들여다보기 매우 좋은 자료라 관심 있는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멍텅구리 - 한국 최초 신문 연재 네컷만화로 100년 전 날것의 식민지 조선을 보다
전봉관.장우리 편저, 이서준.김병준 딥러닝 기술 개발 / 더숲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시절 모던보이와 모던걸의 시대상을 볼 수 있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름 도감 - 구름 감상자를 위한 길잡이
사라 잼벨로 지음, 수지 자넬라 그림, 이진희 옮김 / 런치박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름 도감'책은 유아 교육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책입니다.

내용은 구름의 과학적 형성과 분류로 학문적 설명과 함께 제공되는 예술적인 구름 사진으로 인해 아이, 학생, 성인, 기상학도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판형이 220x297x13mm로 사진, 그림의 비주얼 위주의 고퀄리티 책입니다.

책의 무게도 710g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13인치보다 무거운데 넓은 판형으로 무게 분산이 되어 수치만큼 무겁지는 않습니다.

비주얼에 얼마나 진심인지 80쪽이란 적은 쪽수를 보고 알았습니다.

그림에 이끌려 읽기만 해도 한 권이 뚝딱 읽힙니다.

집중력이 짧은 아이에게도 적합한 책입니다.

일러스트와 사진이 표지에서 드러나듯 나름 예술적 감각을 살리려 노력한 부분이 보입니다.

여러 가지 구름 형태와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으며 구름에 깃든 에피소드가 잔잔하게 전해옵니다.

권적운, 권층운, 권운, 고적운, 고층운, 난층운, 층적운, 층운, 적운, 적란운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제일 관심이 가는 구름은 적란운입니다.

적란운은 새들이 조심하라는 듯 크게 울고, 바람이 거세지고, 꽃은 더욱 진한 향기를 내뿜는다고 합니다.

이런 징조는 적란운이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몇 분 후면 천둥과 벼락이 치고 비와 우박이 마구 쏟아집니다.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야 합니다.

구름의 마르스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름의 무시무시한 힘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적란운은 경외심마저 생기게 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 더 설명과 내용을 더 충실히 해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너무 재밌는 이야기가 고작 80쪽으로 끝나서 절정의 즐거운에서 갑자기 마무리된 기분이라 좀 부족했습니다.

구름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름 도감 - 구름 감상자를 위한 길잡이
사라 잼벨로 지음, 수지 자넬라 그림, 이진희 옮김 / 런치박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름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하니? 드루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