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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학원 with 프로크리에이트 - 유튜브의 밥 아저씨 Doki와 함께 그리며 배우는 아이패드 드로잉의 모든 것!
Doki(두경훈) 지음 / 길벗 / 2023년 6월
평점 :
이 책 제목 '방구석 미술학원'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얼마전까지 '코로나19' 때문에 외출도, 사람과 만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시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주변에 '코로나19 환자'가 있습니다.
다만 예전처럼 '치명적'이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후유증이 크다고 합니다.
학원은커녕 외출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렇게 방구석에서 '미술학원'처럼 배울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입니다.
'미술학원'을 다닐려면 이동 시간, 학원비, 재료비 등 나갈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 책은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Procreate App(1회 구매, 돈값합니다)만 있으면
내 방구석 책상이 바로 '미술학원'이 되는 마법이 펼쳐집니다.
'나는 왜 그림을 못 그릴까?'
'나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라는 일반인들의 바람을 컨셉 삼아 탄생한 책이라고 합니다.
초보자의 페이스에 맞춰 커리큐럼을 구성한 책입니다.
유튜브의 밥 아저씨, Doki를 믿고 방구석 미술학원의 수업을 쭉 따라가보려 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초보자가 질리지 않게 초반에 너무 많은 기능 설명을 지양한다는 점입니다.
일단 걸음마부터 배워야 하는데, 달리기, 공중제비 기능까지 나오면 초보자는 당황스럽고 갈길이 걱정이 되거든요.
저자 도키는 걸음마에 해당하는 자주 사용하게 되는 기본 기능을 알려주고 뒤로 갈수록 차차 난이도있는 작업에서 여러 기능들을 함께 소개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이 부분이 꼭 미술학원 수업처럼 진행된다는 점이 너무 좋습니다.
기초 설명 중에도 후반 고급기능과 연관있는 쪽수가 표기되어 있어서 강한 궁금증이나 더 알고 싶을 때,
바로 건너뛰어 궁금증과 배움의 욕구를 충족하고 다시 되돌아 올 수 있습니다.
이런 사전식 구성이 옆에 선생님이 없더라도 학생인 본인 스스로 자가학습하는 데 상당히 편리한 구성으로 다가옵니다.
초반 기초에서 '색상, 채도 명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19쪽을 참고하세요'란 안내를 따라서 후반으로 가서 더 공부했답니다.
'기초 미술 수업'은 중급에 해당하는데요.
가서 보면 일반적인 '아이패드 드로잉'에서는 접하기 힘든 내용이지만, 그림 그릴 때 꼭 필요한 지식을 알려줍니다.
색의 3가지 요소 중 색상을 표현라기 위해 채도, 명도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채도와 명도는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는 점을 설명하는 부분인데, 상당히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채색 또는 색상 선택시 계속 써먹게될 유용한 지식이었습니다.
초보자가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게 '스케치' 요령인데요.
'스케치'는 그림 그릴 때 항상 자신을 시험하게 하는 '그림 그리기의 장벽'입니다.
'스케치 팁'에서 3가지 방법으로 사물을 관찰하는 방식과 기준을 달리하는 요령은 어느 방향으로 집중해야 할지 알려주어서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글레이징 채색법'의 정의가 생소해서 검색을 통해서 예습을 해보니,
<글레이징 채색 기법이란 색과 명암을 분리하여 칠하는 유화 기법입니다. 입체를 결정짓는 명암 부분을 틀릴 확률이 적은 기법이기 때문에 완성하기가 쉽고, 그림의 완성도가 높은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그림의 공정이 길어지고 색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면 제대로 발색되지 못할 우려가 있습니다.>
'글레이징 채색 기법'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색상, 채도, 명도에 대한 지식과 함께 색감 표현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는게 요체라는 걸 바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독학하면서 스스로 미술 기법을 하나씩 체득하게 하는 학원의 역할을 해줍니다.
조용히 내 방에서 이렇게 아이패드에 애플펜슬로 책의 안내에 따라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온갖 걱정은 사라집니다.
'그림그리기 명상'이라는 게 있다고 하더니 딱 이 느낌인거 같습니다.
요즘 취미로 힐링하는 분들이 많죠.
'디지털 드로잉'으로 저렴하게 '힐링'하는 방법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출판사 제공도서를 읽고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