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인법첩 인법첩 시리즈 (소설)
야마다 후타로 지음, 김소연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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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가인법첩'은 '야마다 후타로 인법첩 시리즈' 세번째 작품입니다.

'코가인법첩, 쿠노이치인법첩'에 이어 나온 시리즈입니다.

앞으로 '인법충신장, 인법팔견전'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가인법첩'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점은 이 작품이 195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그 완성도와 미학은 정말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특히 역사와 허구를 접목하는 야마다 후타로의 필력은 이때 이미 완성형이었습니다.

읽다보면 어느 인물이 실존인지 허구인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일본 역사를 살펴본다면 그 재미가 배가 됩니다.

주인공 닌자 '후에후키 조타로' 이가 닌자는 자신의 아내 가가리비를 탈취, 납치해간 일곱 까마귀 덴구라는 '법사 닌자승'을 추적해서 척살하는 스토리입니다.

이 모든 것이 일본 역사에서 최고의 악당으로 유명한 '마츠나가 단죠'라는 인물의 욕망에서 비롯됩니다.

주군의 정실 부인을 탐한 희대의 악당을 쫓는 '후에후키 조타로'와 야규 신자에몬,

적인지 아군인지 모를 환술사 가신 거사의 행적, 그 가신 거사의 수하가 바로 '네고로 까마귀 덴구 일곱'이다.

가신 거사는 이 욕망에 사로잡힌 '마츠나가 단죠'의 욕망을 직접 행하지 않고 '일곱 까마귀 덴구'를 단죠에게 줘서 행하게 합니다.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까마귀 덴구 닌자승'들의 닌자술 액션을 보는 재미와 19금 스토리 라인도 재미와 흥미를 높입니다.

절정에서 결말로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조차 신비하면서도 역사와 결합되는 부분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데 없는 마무리가 일품입니다.









*출판사 제공도서를 읽고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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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아이패드 드로잉의 모든 것
최미경(ENSEE) 지음 / CRETA(크레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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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미경(ENSEE)님은 어쩌면 진정한 '디지털 드로잉러'일지도 모릅니다.

아버지가 사주신 중고컴퓨터의 그림판에 마우스를 그림을 그리며 노는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업을 삼은 세상에 몇 없는 행복한 분이라는 것을 책날개 소개글에서 느꼈습니다.

'업'은 아니더라도 '즐거움과 행복'을 위해 그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보통 미술도구를 챙기려면 수십 만원의 지출이 필요합니다.

아이패드와 애플펜슬만 있다면 'Procreate'앱으로 거의 모든 미술재료의 질감, 텍스처를 흉내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책이

<'나만 알고 싶은' 아이패드 드로잉의 모든 것>이란 책입니다.

책 준비 기간이 상당히 길었는지 추가 내용은 PDF로 남겨주셨는데요.

자주 보게 될 부분들이어서 몸에 익히면 상당히 유용한 부분들이 PDF로 모여서 유용성이 높았습니다.

다양하게 나오는 '아이패드 드로잉'관련 도서 중 이 책의 강점은

자신의 실력이 아닌 '디지털 드로잉' 자체의 기능으로 그리는 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드로잉 실력'이 없어도 '디지털 기능'을 활용해 모자른 실력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보통 일러스트분들의 경우 기능보다 자신의 그림 실력 그대로를 적용한 그리기를 안내해서

초보자는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하거나 중간 단계가 빠져서 따라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책의 경우는 '디지털 기능'에 대한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간과하고 지나쳤던 세부 기능들의 특장점을 볼 수 있어서

'오, 이런 기능들이 있었나?!'할 정도의 디테일한 기능과 메뉴 설명이 돋보였습니다.

그림 실력이 높은 분들 저서의 특징이 세세한 기능보다 본인 실력으로 그려나가는 부분이 많아서

일반인들이 따라가기에는 어려움 점이 많습니다.

'디지털 드로잉'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부족한 그림그리기 실력을 '디지털 드로잉'으로 보완하려는 경향이 큰 분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책은 그러한 '디지털 드로잉 기술들'을 세세하게 안내하고 설명해줘서 매우 유용했습니다.

예제들도 쉽게 시작해서 나름 실력을 내제하기 좋은 동선으로 안내되어 있어서 따라하다보면 상당히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며칠 책의 내용을 단순반복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를 읽고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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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설계자 - 장르불문 존재감을 발휘하는 단단한 스토리 코어 설계법
리사 크론 지음, 홍한결 옮김 / 부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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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건 지망생이건 시놉시스, 트리트먼트를 준비하면서 작품을 준비합니다. 

일명 '개요'로 설계도를 만들면서 '방향'을 잃지 않기를 바라면서 씁니다. 

물론 초고가 엉망이라도 고쳐 쓰며 퇴고하는 과정에서 작품이 제자리를 찾고 다듬어진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 작품이 독자를 사로잡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독자를 사로잡는 기제가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스토리 모형, 영웅서사구조, 각 장르별 이야기 구조' 등이 나름 이론적으로 논리적으로 규명되어 많은 작법서에도 적용되어 나왔습니다. 


이야기를 밀고 나가는 캐릭터에 대한 추동력을 근본에서 얘기해 주는 책은 정말 찾기 어려웠습니다. 


'이야기 뼈대'에 접근하려는 많은 작법서들이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포인트는 여러 중요한 요소에 섞여서 그냥 지나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지난한 시놉시스, 트리트먼트 쓰기에 온 에너지를 낭비하다가 결국 본 작품에는 들어가지 못하거나, 

들어가서 맥이 빠진 상태로 제대로 에피소드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 작가는 나가떨어집니다. 


작가들 사이에서 이른바 '지름작'이라는, '하늘에서 계시받은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승화하는 단계에서 시놉시스나 트리트먼트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거나 매우 가볍게 시놉시스와 트리트먼트를 끄적거리고 챕터를 넘어 바로 에피소드 구성 요소인 '장면 쓰기'로 감 떨어지기 전에 바로 탑승할 수 있다면 글 쓰는 작업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진화와 함께 우리 머릿속에 각인된 '스토리의 매력을 강화하는 요소'를 '장면' 하나하나에 심을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는 '스토리 설계자'라는 책을 만나 이야기에 '최면'을 걸어서 이야기 안에 독자를 빠뜨릴 수 있는 이치와 작법을 알려줍니다.


더구나 잡다한 시놉시스, 트리트먼트부터가 아니라 장면 구성을 위한 '장면 카드'를 만들어 가면서 이야기는 서서히 안개가 걷히면서 선명한 이미지로 성장합니다. 


물론 시놉시스와 트리트먼트를 먼저 쓰고 이야기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차피 시놉시스와 트리트먼트는 변화하게 되어 있습니다. 


에피소드의 장면들을 쓰다 보면 퇴고 과정에서 시놉과 트리는 바뀌게 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왜냐 이야기가 자연스러워지게 만들다 보면 수정을 불가피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장면' 하나하나 구성하면서 각 캐릭터의 배경스토리를 스토리와 연결하며 첫 장면의 탄탄한 배경스토리 생성 작업은 서브플롯 작업에서도 그 유용함을 한껏 발휘합니다. 


'이야기의 뼈대'까지 왔지만, 당장 '장면 쓰기'에 돌입이 안 되는 작가나 지망생분들에게 권해봅니다.













*출판사 제공도서를 읽고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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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학원 with 프로크리에이트 - 유튜브의 밥 아저씨 Doki와 함께 그리며 배우는 아이패드 드로잉의 모든 것!
Doki(두경훈) 지음 / 길벗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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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 '방구석 미술학원'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얼마전까지 '코로나19' 때문에 외출도, 사람과 만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시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주변에 '코로나19 환자'가 있습니다.

다만 예전처럼 '치명적'이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후유증이 크다고 합니다.

학원은커녕 외출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렇게 방구석에서 '미술학원'처럼 배울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입니다.

'미술학원'을 다닐려면 이동 시간, 학원비, 재료비 등 나갈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 책은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Procreate App(1회 구매, 돈값합니다)만 있으면

내 방구석 책상이 바로 '미술학원'이 되는 마법이 펼쳐집니다.

'나는 왜 그림을 못 그릴까?'

'나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라는 일반인들의 바람을 컨셉 삼아 탄생한 책이라고 합니다.

초보자의 페이스에 맞춰 커리큐럼을 구성한 책입니다.

유튜브의 밥 아저씨, Doki를 믿고 방구석 미술학원의 수업을 쭉 따라가보려 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초보자가 질리지 않게 초반에 너무 많은 기능 설명을 지양한다는 점입니다.

일단 걸음마부터 배워야 하는데, 달리기, 공중제비 기능까지 나오면 초보자는 당황스럽고 갈길이 걱정이 되거든요.

저자 도키는 걸음마에 해당하는 자주 사용하게 되는 기본 기능을 알려주고 뒤로 갈수록 차차 난이도있는 작업에서 여러 기능들을 함께 소개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이 부분이 꼭 미술학원 수업처럼 진행된다는 점이 너무 좋습니다.

기초 설명 중에도 후반 고급기능과 연관있는 쪽수가 표기되어 있어서 강한 궁금증이나 더 알고 싶을 때,

바로 건너뛰어 궁금증과 배움의 욕구를 충족하고 다시 되돌아 올 수 있습니다.

이런 사전식 구성이 옆에 선생님이 없더라도 학생인 본인 스스로 자가학습하는 데 상당히 편리한 구성으로 다가옵니다.

초반 기초에서 '색상, 채도 명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19쪽을 참고하세요'란 안내를 따라서 후반으로 가서 더 공부했답니다.

'기초 미술 수업'은 중급에 해당하는데요.

가서 보면 일반적인 '아이패드 드로잉'에서는 접하기 힘든 내용이지만, 그림 그릴 때 꼭 필요한 지식을 알려줍니다.

색의 3가지 요소 중 색상을 표현라기 위해 채도, 명도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채도와 명도는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는 점을 설명하는 부분인데, 상당히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채색 또는 색상 선택시 계속 써먹게될 유용한 지식이었습니다.

초보자가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게 '스케치' 요령인데요.

'스케치'는 그림 그릴 때 항상 자신을 시험하게 하는 '그림 그리기의 장벽'입니다.

'스케치 팁'에서 3가지 방법으로 사물을 관찰하는 방식과 기준을 달리하는 요령은 어느 방향으로 집중해야 할지 알려주어서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글레이징 채색법'의 정의가 생소해서 검색을 통해서 예습을 해보니,

<글레이징 채색 기법이란 색과 명암을 분리하여 칠하는 유화 기법입니다. 입체를 결정짓는 명암 부분을 틀릴 확률이 적은 기법이기 때문에 완성하기가 쉽고, 그림의 완성도가 높은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그림의 공정이 길어지고 색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면 제대로 발색되지 못할 우려가 있습니다.>

'글레이징 채색 기법'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색상, 채도, 명도에 대한 지식과 함께 색감 표현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는게 요체라는 걸 바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독학하면서 스스로 미술 기법을 하나씩 체득하게 하는 학원의 역할을 해줍니다.

조용히 내 방에서 이렇게 아이패드에 애플펜슬로 책의 안내에 따라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온갖 걱정은 사라집니다.

'그림그리기 명상'이라는 게 있다고 하더니 딱 이 느낌인거 같습니다.

요즘 취미로 힐링하는 분들이 많죠.

'디지털 드로잉'으로 저렴하게 '힐링'하는 방법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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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1 - 송수한 대본집
송수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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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드라마는 분명 마케팅과 홍보의 실패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주말극 1위를 했습니다.

시청률 17.3%로 유종의미를 거뒀습니다.

마지막까지 '완벽했다'는 찬사를 받았지만, 저는 이 드라마를 TVing으로 봤습니다.

그렇다는 건 '홍보와 마케팅'의 실패라고 봅니다.

더구나 종편의 편파뉴스보도가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시청자들의 종편 탈출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OTT로 빠져나가서 시청률이 생각보단 적었지만 대성공의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는 2023년 기준 최고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서사 진행이 압권이었고 매회 궁금증을 만들어냈습니다.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라는 전직이 이 드라마의 전부였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카피라이터' 직업군의 필력은 발군이며 뛰어납니다.

매회 제목 뽑는 것과 명대사들은 고개가 끄덕이게 하는 시청자들의 동의와 납득에 충분했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건 작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광고대행사에 관한 드라마였기에 살아있는 디테일이 가능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분야의 드라마라면 어떻게 될까?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물론 각 장르의 포뮬러와 컨벤션 분석 작업을 제대로 철저히 할 수 있는 작가라면 분명 적응하고 성공을 이어갈 것입니다.

각 인물들간의 상관관계를 이익관계로, 학연, 지연, 담합 관계로, 야심과 욕망 관계로 풀어낸 점도 매우 뛰어났습니다.

 

책의 구성이 RHK출판사의 특징인지 아니면 작가님 대본 구성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등장인물 소개에 나오는 각 인물의 서사는 정말 재밌습니다.

드라마나 소설 등을 기획할 때 등장인물에 부여한 추동력과 응축력을 만들어내려면 서사를 부여하는 게 필수입니다.

대본 리딩 때 썼다는 '캐릭터 추가 설명' 부분도 좋았습니다.

 

공중파에서 방영되었다면 정말 큰 이슈가 되었을텐데 좀 아쉽습니다.

하긴 물론 공중파라고 해서 더 유리하진 않았을 겁니다.

나부터도 공중파 드라마 아니 공중파, 종편 자체를 안 보고 있으니까요.

네 ott로 보고 있습니다.

한 번에 몰아서요. 시간은 소중하니까!

 

 

 

 

#대행사 #드라마 #인생드라마 #명작 #대본집 #드라마대본집

 

*출판사제공도서를 읽고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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