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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스님 법성게 - 무릎의사 김태균과 함께 읽는
김태균 지음 / 해냄 / 2026년 5월
평점 :

'의상 스님'하면 '원효 대사'가 생각나기에 관심 밖으로 밀려난 사연도 있습니다.
원효 대사는 '해골물 일화'로 돈오돈수했지만, 의상 스님은 기어이 화엄경을 배우기 위해 당나라로 향합니다.
다만 원효 대사의 '화쟁일통'은 변방 신라의 승려로서 전대미문의 업적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의상 대사'의 그 정진을 감히 가볍다 할 수 없습니다.

'무릎의사 김태균' 선생님께서 삶을 통해 배우고 깨닫게 된 '법성게'를 이 책에 실었습니다.
법성게 한 구절마다 '무릎의사의 짧은 메모'가 뒤에 남겨져 '김태균 선생님의 인생이 어떻게 법성게 구절과 연결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불경 경전의 의미는 단지 개념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각자 인생에서 굽이굽이마다 매 순간마다 그대로 삶에 비쳐야 하는 게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더불어 실천이 되어야 진정한 학습이 되는 게 아닌가란 마음이 들었습니다.

법성게 구절과 김태균 의사 선생님의 메모가 묘한 대조를 이룹니다.
멀게 느껴졌던 법성게의 말씀이 '김태균'의사의 메모로 평범한 중생의 언어로 번역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골 출신 의상 대사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민중을 위해서 관음 신앙과 아미타 신앙을 널리 알렸습니다.
신라 화엄종의 개조가 되어 '화엄 사상'을 신라와 그 주변에 널리 알렸습니다.
수많은 제자를 키워냈고, 동문이었던 원효대사와 다른 길을 걷던 의상 대사는 78세로 입적하며 그의 여정을 마감하였습니다.
원효대사에 가려있던 의상 대사의 여정도 나름 매우 대조적이고 흥미로웠고, '법성게'는 의상 대사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다시 고요한 자리를 찾아들어 이 책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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