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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체질밥상
임부돌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1월
평점 :

이 책을 보며 암환우를 돌보던 시기가 잠시 생각났습니다.
그때만 해도 어떤 특별한 음식을 해드려야 하나 고민했지만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맛과 향만을 자극하는 현대 음식에서 다시 우리 고유의 음식으로 회귀하는 그 과정이 결국 건강을 다시 챙길 수 있는 단서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제인 구달(Jane Goodall)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월든과 닮은 책입니다.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 및 "음식이 곧 약이 되게 하고, 약이 곧 음식이 되게 하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이 기본을 잊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그것이 우리가 된다는 단순한 진리, 거기서 건강과 병의 갈림길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망각합니다.
건강을 잃고, 아니 건강을 잃었지만 다시 길을 찾는다면 건강도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회복탄력성은 다시 그 길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로,
점심에는 단백질과 지방으로,
저녁에는 숙면을 위한 단품 탄수화물로
이렇게 하루를 짓고, 7일 21끼의 변주로 오색체질 건강 밥상을 만드는 식단과 철학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아침에 기상해서 양치질하고 미온수(음양탕) 마시고, 사과와 토마토로 가볍게 입맛을 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나를 먹이는 마음, 식물에 물을 주듯 나를 살리는 마음으로 나와 주변을 살리고 먹이는 일상은 철학적으로 젖어듭니다.
암환우를 돌보던 시절에도 깨닫고 이 책을 읽으며 확인받는 그 길은 분명합니다.
화려한 음식이 아니라 생명을 품은 단순하고 소박한 밥상이 곧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보초라는 것을요.
경주 산내면 숲속의원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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