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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잊어버리지 않는 세계사 - 12가지 패턴으로 이해할 수 있는
야마모토 나오토 지음, 정문주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예전 학창 시절부터 국사와 세계사를 공부하면서 '이 과목은 정말 외워야만 할까?' 하는 의아함이 있었습니다.
뭔가 삼국지의 교훈처럼 '천하는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고 다시 흩어지는 순환'적 패턴의 반복 및 순환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그것을 20가지 키워드와 12까지 패턴으로 분류해 낸 저자는 정말 천재 같았습니다.

어쩌면 인류는 '수렵 및 채집' 활동으로 전 지구적으로 뻗어나갔습니다.
호모사피엔스가 퍼져 나간 곳에 대형 포유류들이 곧 멸종했다고 합니다.
대형 포유류는 강했지만 번식력이 약했고, 인류의 사냥감이 된 후로 어디 숨을 곳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대형 포유류의 포식자였던 '검치호'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인류는 이런 '사냥감'의 감소로 개체수 증가에 한계를 맞이했습니다.
사냥감을 통해서 인구는 증가했지만 이제 그것을 감당할 사냥감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이런 변화를 감지한 인류의 일부는 원하는 작물을 직접 심어 기르는 농경을 서서히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안정적인 고기를 먹기 위해 가축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변화 속에서 인류는 분업해 되었고, 생산력이 증대되었습니다.
이 복잡해진 조직과 구성을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하기 위해서 지도자가 필요해졌습니다.
정치가 필요했고 국가가 필요했으면 근본적으로 집단내 '부의 집약과 분배'가 필요해졌습니다.
그렇게 '정치'라는 개념과 시스템이 필요해졌고 운영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감명 깊은 부분은 '정치'의 개념을 '부의 집약과 분배'라는 관점으로 꿰뚫어 보았다는 겁니다.
그 근본 개념으로 역사의 모든 부분이 이해되었습니다.
나라가 부흥할 때는 그 나라 '부의 집약과 분배'가 효율적이면서도 평등했습니다.
나라가 망국으로 치달을 때는 '부의 집약과 분배'가 한쪽으로 치우쳤으며 부패했고 위정자들이 자신들의 배만 채웠습니다.
더불어 하류층부터 무너져가며 나라는 망해갔습니다.
우리나라를 되돌아보고 근대사를 보더라도 망국은 주권의 침탈을 야기했습니다.
광복절을 맞아서도 독재와 부정선거에 시달렸으며, 쿠데타와 친위쿠데타의 불안과 공포정치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국민주권주의는 국민이 현명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1년 전 내란을 극복하고 그 내란이 발생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문제였던, 법치주의국가의 문제였던 '시험권력'을 보았습니다.
'민주적 정당성'이 없이 공무원 신분이지만 법치국가에서 '법치'를 직접 다루는 법비들이 '국민주권'에 도전해서 생긴 '내란'이었습니다.
이제 그 기울어진 '법치'의 환부인 '검찰 제도와 사법 제도'를 민주적 정당성이 부여된 국회를 국민이 직접 압박해서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공부해야 하고 그 역사의 개념과 원리, 패턴을 공부해서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으로서 공부를 해둬야 투표를 잘할 수 있고, 지혜롭게 국회를 압박해서 더 나은 나라와 사회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정 좋은 나라를 꿈꾸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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