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처럼 흔들리는 신들의 이야기

환상서점 2 - 긴 밤이 될 겁니다
소서림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7월

요즘 출판계는 번역서가 지고 K소설이 대세가 되었다고 합니다.

'환상서점' 1편도 화제가 되어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속편 요청이 쇄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온 게 환상서점 2입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환상서점 1편은 못 봤습니다.

그 등장인물들의 확장된 이야기라고 합니다.

서점에 있는 동안 영원이란 시간에 갇혀 한 여자를 기다리는 서주.

기다리는 사람을 위해서 길고 긴 영겁의 세월을 통해 계속 환생하는 연서.

이 두 사람을 질투하며 증오와 분노를 키우며 갈라놓고 있는 책도깨비.

천연두 마마신인 '강남대왕국 호구별성 각시손님'과 의원의 인연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환상서점 2

아마 전편의 연장선인지 모르지만 연서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려는 서주로 인해서 서점이 파괴됐었나 봅니다.

전래동화 속 인물들이 펼치는 말 그대로 판타지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야기가 묘하게 신비롭습니다.

소녀 신 '옥토'의 실수로 책벌레에 망가진 기록서, 옆집 아저씨 같은 저승차사, 그들이 엮어내는 묘한 인생사를 통해 인간사를 다시 되돌아보게 합니다.

스포일러 없이 서평을 쓴다는 게 정말 힘드네요.

인연과 이야기들이 이어지다 보니 그 길을 쫓아오는 독자들은 위해서 이렇게 향기만 뿌립니다.

K판타지에 꼭 빠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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