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락·경혈 치료 교과서 - 아프고 쑤시고 저린 99가지 증상에 효과적인 경락·경혈 치료 도감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장하나 옮김, 후세 마사오 감수 / 보누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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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 경혈, 혈자리' 내용을 보다 보면 이런 궁금증이 생깁니다.

대체 그 옛날 현미경도 없는 시절 이런 의학 정보를 어떻게 취합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아마도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와 결과를 예측하기 위한 가설들을 인과적 관점에서 계속 수정하며 발전했을 겁니다.

가끔 천재를 만나 그 분야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도 마련되었을 겁니다.

중국의 수지침이 영국인에 의해 영국으로 전래되어 체계를 갖추고 당당한 의학의 한 분과로 자리 잡았다는 얘기를 들었던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양의학과 한의학은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한방과 서양의학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저렴한 의료시스템이 거의 선진국에 버금가게 잘 되어 있어서 이런 쪽의 관심이 꽤 높지 않습니다.

특히 의료 비용이 하늘을 찌르는 미국의 경우는 대체의학, 민간요법이 성행한다고 합니다.

'경락·경혈 치료 교과서'는 그런 곳에 매우 요긴하게 쓰일 겁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수도권만 벗어나면 의료 사각지대가 많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산모의 출산 중 사망 사고가 의외로 높다고 합니다.

이유는 산부인과 의사가 강원도에 매우 부족하다고 합니다.

'국토균형발전의 대사'를 완수하려면 여러 요소 중에 단연 의료시스템 인프라가 지방에 완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사실 지방으로 이사 가는 데 걸림돌은 딱 2가지입니다.

교육과 의료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의료는 필수적입니다.

어머니가 암으로 고생하실 때 서울 대형병원에 가보니 전국 팔도의 사람들이 다 와서 거의 한나절, 하루를 꼬박 소비하고 가는 것을 보고 충격이 컸습니다.

수도권 의료편중 현상은 꼭 타파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해결이 안 되면 '국토균형발전의 국가대사'는 절대 실현될 수 없습니다.

의료시스템이 먼 곳에서 이 '경락·경혈 치료 교과서'는 빛을 발휘할 겁니다.

검증된 경락, 경혈, 혈자리를 통해서 소화제, 진통제, 감기 등 가벼운 질환이나 증상에는 바로 쓸 수 있겠죠.

그 옛날 사람들이 자신들이 발견한 몸의 혈자리와 오행설을 잘 버무려 나름 이론과 체계를 세웠습니다.

과학은 실험을 통해서 원리를 발견하고 그것을 공식으로 만들어 응용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동양의학도 몸의 특정 부분을 누르고 자극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나 증상을 통해서 오행설이란 가설을 세우고 여러 시도를 한 끝에 경락, 경혈, 혈자리에 대한 정보를 얻었을 겁니다.

다시 오행상생설과 오행상극설을 바탕으로 이론의 체계를 잡고 그것을 응용해서 저변을 넓히고 발전했을 겁니다.

'교과서'라는 타이틀을 당당하게 제목에 새길만큼 자신감 넘치는 책답게 내용이 매우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해당 혈자리를 기분 좋게 누르기만 하면 된다니 이보다 편리하고 쉬운 길이 또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무협에서 나오는 점혈, 조법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이제 연세가 서서히 40대로 접어드는 가정에 이 책 한 권이 있다면 든든하리라 봅니다.





#경락 #혈자리 #경락경혈치료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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