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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 - 생의 마지막 순간, 영혼에 새겨진 가장 찬란한 사랑 이야기 ㅣ 서사원 일본 소설 1
하세가와 카오리 지음, 김진환 옮김 / 서사원 / 2022년 8월
평점 :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라는 '일본 라이트노벨 소설'을 초반에 읽으면서 느낀 인상은 '도깨비' 드라마였습니다.
초중반에 들어서자 또 다른 환상이 시선을 이끄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이런 참신한 소설은 독자를 항상 웃게 하고 울게 하는 카타르시스라는 선물을 슬며시 내밀거든요.
'하세가와 카오리' 저자는 일본의 공모전마다 보낸 소설들은 거의 '대상'을 수상하는 괴물 같은 작가입니다.
이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라는 소설도 '대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캐릭터 설정, 복선, 순환, 중요한 장면의 세팅 등 어느 하나 빠질 게 없는 소설이었습니다.
'일본 라이트노벨 소설'이라는 글귀에서 '좀 유치하겠군'하고 시작했지만, 그 선입견도 과거가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계속 놀라움을 줬던 것은 과하지 않은 복선과 계속된 에피소드의 연결과 수거되는 떡밥과 수거되지 않는 떡밥(맥거핀)의 적절한 혼합체는 읽는 동안 계속 흥미를 놓지 못하게 했습니다.
어느 철학자가 그랬던가요.
우리네 인생이란 연극무대에 오르는 배우 같다고 했습니다.
사신과 검은 고양이의 역할 순환, 상관? 도 결국 순환?!
저자는 능숙한 이야기꾼이었습니다.
글로 표현되는 것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아른거리면서 진행되는 서사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읽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랑, 연애의 밑바탕은 '이기적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상대방에게 헌신하는 사랑이라고 말을 하고 생각을 하지만, 결국 그 안에는 자신의 '이기심'이 도사리고 있다는 비밀을 알게 되는 것이죠.
이 소설은 결국 그것을 슬며시 엿보게 해 줍니다.
저자가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게 왠지 불편하면서도 반성하게 하고 속죄하게 하는 묘한 기운이 있었습니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도서를 읽고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