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줄까?'에서 표현된 '이지메'는 심리묘사 등 흐름이 너무 리얼해서 손에 식은땀이 나면서도 매우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타인으로부터의 '배척'을 매우 경계합니다.
혹시 그 '배척'으로 인해서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란 고민이 항상 머리를 짓누릅니다.
그건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른들이 아이에게도 그 심리를 주입하기 때문이죠.
아이들은 사랑받고, 미움받지 않아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생깁니다.
또한 미움받을 아이를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찾게 되고 그렇게 '이지메의 대상'이 된 존재로 '미움'이 집중되길 바랍니다.
그래야 자신은 그 '미움'을 받지 않을 테니까요.
일본인 내면 근저에 깔린 이 미묘한 심리 때문에 감정에 동요 없이 항상 미소를 띠고 친절한 일본인의 이미지는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그 '친절함'은 바로 일본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위선의 몸부림'입니다.
물론 대한민국 사회에서 비슷한 현상이 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그러한 시선에 정면으로 도전해서 물리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는 점이 일본과 다른 점입니다.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이 있을 정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