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인치의 세계에서 사랑을 했다 - JM북스
키나 치렌 지음, 주승현 옮김 / 제우미디어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소설의 또 다른 소재는 'ㄷㅈㅇㄱㅈ'입니다.

이 단어를 공개하면 매우 중요한 미스터리의 단초 하나가 드러나서 소설의 재미를 반감시키기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이 결국 이 단어를 떠올리면서 문장으로 나옵니다.

이 소설은 연인 간의 사랑보다도 일본 10대와 사회 전반에 흐르는 일본 특유의 관습의 뿌리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일본은 이지메(집단 따돌림) 현상 때문에 어린 학생들의 학교나 사회에서 매우 심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있지만 양상은 매우 다릅니다.

예전에 일본 이지메를 소재로 한 소설이 있었습니다.

'밀어줄까?'에서 표현된 '이지메'는 심리묘사 등 흐름이 너무 리얼해서 손에 식은땀이 나면서도 매우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타인으로부터의 '배척'을 매우 경계합니다.

혹시 그 '배척'으로 인해서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란 고민이 항상 머리를 짓누릅니다.

그건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른들이 아이에게도 그 심리를 주입하기 때문이죠.

아이들은 사랑받고, 미움받지 않아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생깁니다.

또한 미움받을 아이를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찾게 되고 그렇게 '이지메의 대상'이 된 존재로 '미움'이 집중되길 바랍니다.

그래야 자신은 그 '미움'을 받지 않을 테니까요.

일본인 내면 근저에 깔린 이 미묘한 심리 때문에 감정에 동요 없이 항상 미소를 띠고 친절한 일본인의 이미지는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그 '친절함'은 바로 일본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위선의 몸부림'입니다.

물론 대한민국 사회에서 비슷한 현상이 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그러한 시선에 정면으로 도전해서 물리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는 점이 일본과 다른 점입니다.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이 있을 정도니까요.











*출판사 제공도서를 읽고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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