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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딸 : 뒤바뀐 운명 1
경요 지음, 이혜라 옮김 / 홍(도서출판) / 2021년 11월
평점 :
드라마로 나온 지 벌써 20년이나 넘은 '경요'가 쓴 중국 소설 '황제의 딸'입니다.
청나라 건륭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데, 대부분의 역사소설들이 그러하듯이
민담으로 내려오는 '공주펀'이란 지명과 그에 얽힌 '평민 여인'을 양녀로 삼아 '격격'에 책봉하였는데, 세상을 떠난 후 황족과 함께 묻힐 수 없어서 지금의 '공주펀'에 묻혔다고 합니다.
그 민담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서 '황제의 딸' 소설이 만들어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천방지축 도둑질과 사기에 능하지만 의협심이 강한 '제비'와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건륭제)를 찾아 북경에 온 '자미'와 그녀의 하녀 '금쇄'.
아버지를 꼭 보겠다는 '자미'의 강한 열망과 '제비'의 의협심이 만든 '사냥터 사건'을 계기로 궁으로 들어가 제비가 '환주 공주'가 되면서 '뒤바뀐 운명'은 의자매로 똘똘 뭉친 '자미와 제비'의 믿음을 사정없이 흔들어댑니다.
오해가 풀리는 과정에서 만난 오황자 영기, 복륜 대학사의 장남 이강, 차남 이태, 영비마마의 도움 아래 제비는 자미를 원래 '공주 자리'로 데려오고 싶어 합니다.
문제는 자미가 진짜 공주로 밝혀질 경우 가짜 공주 '제비'의 목숨은 위태로워진다는 겁니다.
호시탐탐 '환주공주 제비'를 의심하는 '황후와 용 상궁'의 시선이 '자미와 제비'의 주변을 맴돌면서 위기가 고조됩니다.
감정 묘사와 애환을 잘 표현한 소설이라 읽는 독자의 마음도 애잔하게 하는 보기 드문 소설이었습니다.
'공주와 평민 여인의 뒤바뀐 운명'이 어떻게 제자리를 찾아가는지 궁금한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 제공도서를 읽고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