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지도 - 크게 생각할 줄 아는 어린 철학자들의
제마 엘윈 해리스 엮음, 김희정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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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다 보면 부모를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소용돌이,
아니 정확히 말하면 늪에 빠뜨리는 것이 있다.
바로 아이의 한마디.
“왜?”

“왜 방귀는 냄새 나?"
“어른도 잘못하면 혼나?”
“왜 엄마는 맨날 바쁜데 아빠는 누워 있어?”
(이건 나도 묻고 싶다.)

대답 하나 하면 질문이 세 배로 불어나고,
정신 차려 보면 나는 부모가 아니라
왜요 대응 전담 상담사가 되어 있다.

이 무한 ‘왜’의 늪에서 부모를 구출해줄 치트키가 있다.
바로 📘 <생각의 지도>

이 책은 아이들의 엉뚱하고 진지한 질문 94가지를
“그건 나중에…”로 넘기지 않고
진짜 전문가들에게 통째로 맡겨버린 책이다.

🐛 벌레를 먹어도 될까요? → 프로 야생남 베어 그릴스 (이 형은 진짜 먹어봐서 잘 앎...)
🗣 왜 동물들은 우리처럼 말을 못하나? → 언어학 끝판왕 노엄 촘스키 (언어의 본질을 뙇!)
🧬 우리는 모두 친척인가요? →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조상님 찾기 전문!)
🧘 꿈은 어떻게 만들어 지나요? → 현대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 (인생 상담소 오픈!)

질문은 세상 귀여운데, 전문가들의 답변은 온도 차가 확실했다.
재치 있게 엉뚱한 답변을 내놓은 센스쟁이 전문가도 있는 반면,
너무 진지해서 살짝 '노잼'의 향기가 나는 석학들도 있는데, 천재들도 아이들 질문엔 진땀 좀 뺐나 보다.

아이들에겐 세상을 보는 지도를,
어른들에겐 굳어버린 머리를 깨주는 말랑말랑한 자극을 주는 책!
침대든 거실이든 화장실이든 어디든 옆에 두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기 딱 좋을 책이다.

꼭 아이들만 읽으라는 법 있나?
어른들도 차례 보고 궁금한 거 골라 읽다 보면 "아~ 이래서 그랬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될 것이다.

오늘부터 '왜요병' 환자들은 이 책으로 처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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