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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의 다시 만난 심리학 ㅣ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2
김경일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10월
평점 :
"어젯밤에 괴한에게 망치로 맞았어."
"어제 덤프트럭에 치였어."
라고 내가 말한다면 아마 다들 놀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극심한 스트레스'는
우리 뇌가 '몸이 실제로 다친 것처럼' 받아들인다고 한다.
망치로 세 대 맞은 것과 똑같은 고통을,
단지 '생각'만으로 겪고 있었다는 건 무척 소름 돋지 않나?
EBS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2'를 그대로 옮긴
<김경일의 다시 만난 심리학>은
우리가 왜 그렇게 반응하고, 왜 그토록 힘들었는지
그 원인을 일상에서 가져와 유쾌하고 직관적으로 해체해 준다.
'나를 이해하고, 더 나은 내가 되어 타인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을 4단계에 걸쳐 안내하며,
특히 현대인을 괴롭히는 불안, 습관, 관계 문제를 통쾌하게 분석한다.
나를 알고, 세상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4단계
Step 1. 나를 알아가기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마음.
사실, 그건 자기 상실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나는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아닐 수도 있다.”
이걸 받아들이는 순간, 관계의 피로가 줄어든다.
Step 2. 더 나은 내가 되기
우리는 불안을 ‘없애야 할 감정’으로 생각하지만,
불안이야말로 성장의 에너지다.
불안할 때 가만히 있으면 불안이 커지지만,
행동하면 불안은 적당히 유지되며 나를 앞으로 밀어준다.
"가만히 있으면 악순환, 행동하면 선순환"
Step 3. 타인과 잘 지내기
진정성은 솔직함보다 어렵다.
단순히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솔직함에 품격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단의 용기이다.
“가족이라도 좋은 사람이 아닐 수 있다.”
관계를 맺는 것만큼, 끊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Step 4. 사회 속에 살아가기
한국인의 정서는 ‘정’과 ‘관계’의 문화 속에서 자라났다.
우리는 그 안에서 자기 위치를 확인하는 치열한 존재들이다.
“왜 해야 하지?”가 아니라,
“그래서 해볼까?”로 바꾸는 순간,
삶의 무게는 가벼워진다.
불안은 공포, 외로움 등 우리가 느끼는 다른 안 좋은 감정들의 고통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가장 싫은 감정이다. 하지만 우울하고 불안하다고 해서 결코 못나서가 아니다. 김경일 교수는 오히려 그것이 민감하고 섬세한 역량과 장점에서 비롯된 감정일 수 있다고 통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
이 존중감은 내가 가진 재산이나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자산이 아니라,
내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온다" 조언한다.
이 책을 통해 복잡했던 인간관계의 갈등,
나를 갉아먹던 불안의 실체, 그리고
'성격도 변할 수 있을까?'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이기는 방법'
'멀어지고 끊어내야 할 관계'
'좋은 사람의 조건은 거리 감각'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착하지만 만만하지 않은 사람의 특징'
'중년이 되면 반드시 해야 하는 일'
라는 질문의 답을 찾았다.
나를 모르는 데서 비롯된 마음의 불균형 때문에 지금 내 멘탈이 덤프트럭에 치인 상태라면?
불안은 말리고, 습관은 갈아끼우고, 관계는 거리 맞추면 된다.
지금 당장 김경일의 다시 만난 심리학을 펼쳐, 마음의 균형을 다시 세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