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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을 이기는 내 아이 탐구력 로드맵 - 입학사정관 엄마가 알려주는 남다른 아이들의 진짜 경쟁력
김신애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0월
평점 :
대치동도 못 파는 그 한 가지
이젠 “문제를 잘 푸는 아이”보다 “문제를 먼저 만드는 아이”가 붙는다.
대학이 진짜 보는 ‘탐구력’ 이야기.
《대치동을 이기는 내 아이 탐구력 로드맵》은
2028 대입 패러다임(통합 출제, 내신 5등급제, 학생부·학종 강화)을 한 장에 그려 주고,
그 중심에 ‘탐구력’을 꽂아 준다.
김신애 저자는 현직 입학사정관 출신답게
“대학은 무엇을 본다”가 아니라 “어떤 학생을 뽑는다”로 질문을 바꾸고,
집에서부터 시작하는 초·중·고 단계별 로드맵으로 탐구력을 생활화하는 법을 보여준다.
💡 탐구력 로드맵,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이 책은 '탐구력'을 키우기 위한 단계별 전략과 변화하는 입시의 핵심을 명확하게 짚어준다.
1. 2028 대입의 핵심 키워드는 '통합'과 '탐구력’
2. 초·중·고 단계별 탐구력 로드맵
초등: 복기하기 → 비교하기 → 생각 도식화(마인드맵)로 ‘생각의 근력’ 만들기.
중등: 독서로 탐구 뼈대 세우기, “진짜 탐구보고서” 작성(질문→가설→검증→성찰).
고등: 비교과·프로젝트로 세특에 ‘이유·과정·배움’이 보이게 기록. 학종은 주제도 방식도 스스로 설계하는 ‘개방적 탐구’를 평가한다.
3. 부모의 역할: '사고하는 힘'을 키우는 동반자
“정답은 이거야” 대신 “너는 어떻게 생각해?”로 생각의 시간을 건네기.
2028 대입개편은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니라 ‘탐구력 중심’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된다. 암기보다는 과목 간 융합, 토론·발표·설명으로 확장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서울대 수시의 ‘종합역량평가’는 앞으로의 입시가 점수 싸움이 아니라 종합사고·창의탐구·공동체 역량을 평가하는 역량 싸움임을 보여주었고, 대학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질문하고 해결하는 힘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와닿은 점은, 그 모든 탐구력의 출발점이자 핵심이 결국 ‘독서’라는 사실이었다.
서울대는 스스로 자신을 “독서를 사랑하는 대학”이라고 부를 정도로 독서를 강조한다. 대학이 독서를 통해 학생의 사고 깊이와 탐구력을 확인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아이의 질문을 키우는 가장 확실한 길 또한 독서임을 다시금 실감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결국 내신이든 수능이든 점수 싸움이 먼저 아닌가?”
책을 읽다 보면 당연히 떠오르는 질문이다.
그렇기에 더 귀 기울이게 된 대목이 바로 공부 동기의 전환점에 관한 이야기였다.
아이들이 점수만을 좇을 때는 쉽게 지치지만, 닿을 수 있는 목표를 확인하고,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겠다’는 현실적 가능성을 체감할 때 비로소 학습에 다시 불이 붙는다는 설명은 매우 공감됐다.
아이들 미래는 할아버지의 경쟁력, 엄마의 정보력이라는데 (아빠는 뭐해?) 우리 집은 둘 다 없다.
대치동 학원도, 입시 정보력도 없으니 부모로서 뭘 해줄 수 있을까 막막했는데…
이 책이 답을 줬다.
돈 안 들이고도 집에서 키울 수 있는 힘,
바로 탐구력.
아이의 질문이 엉성하고 단순하더라도 칭찬해 주고, 한 단계 더 구체화된 질문으로 이끌어 주는 과정.
바로 그 경험이 탐구력의 씨앗이며, 입시를 넘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진짜 힘임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