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 마들렌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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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인공 자궁 이식수술 실험 참여자 구인 공고를 보고 수진은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그녀의 바람이었던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니 이 수술이 성공한다면 앞으로 많은 김수진들이 엄마가 될 기회가 생긴다.


좀비 아포칼립스, 모성 이데올로기, 둘로 쪼개진 또 다른 나, 공포와 판타지, 현실을 넘나드는 7편의 단편들은 매력적이기도 조금은 심심하기도 했다. 늘 그렇듯 단편은 호불호가 갈린다. 이 중 인공 자궁 수술을 앞둔 트랜스젠더 이야기인 <김수진의 경우>와 어느 날 갑자기 자기 복제된 <나, 나, 마들렌>이 무척 흥미로웠다. 이 두 작품이 장편소설로 나온다면 무척 반가울 거 같다. 소재들은 그전에 많이 봐왔지만 같은 소재라도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독자를 몰입하게 만드는지는 작가의 역량인 거 같다. 그러고 보면 작가들의 상상과 창작은 정말 놀랍다.


그동안 박서련 작가의 소설을 읽어온 독자라면 그녀만의 서사에 다시 한번 빠질지도 모른다. 일단 난 2편으로 만족하는 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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