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불행하고 더 행복해질 너에게
산배 지음 / 일단 / 202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개화 시기는 언제일까."


주변에 있는 꽃들은 모두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는데

나만 멈춰 있는 것 같아

걱정되고 두려울 때가 있다.

_책 속에서


며칠 소중한 사람 생각에 마음 아픈 일이 있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이하면 그 또한 지난 해프닝으로 남을 줄 알았는데, 더한 푹풍우가 밀려오며 마음에 생채기를 또 낸다. 이제 더 아프지 않길 바란 나의 소망을 한순간에 무너트린다. 꽃은 피어있는데 아직 겨울의 그 시린 마음이 언제쯤 싹을 틔우고 피어날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묵묵히 들어주고 곁을 지키는 거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 듯 웃지만 불쑥 올라오는 감정에 힘들었을 때 이 책을 만난 건 어쩌면 행운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대의 작은 위로가 되어줄게요."라는 작가의 말에도 위로가 되지 않았는데 첫 페이지부터 다친 마음을 공감해 주고 안아주는 글귀에 울컥함이 올라온다. 사실 나보다 그 사람이 더 필요할지 모를 문장들에 마음으로 소중히 안아본다.



머지않아 그대가 피어날 수 있는 계절이 올 거다.

그 순간 힘을 더 내기 위해 잠시 쉬는 것뿐이니

"아름답고 찬란하게 피어날 꽃 한 송이,

그대는 세상을 아름답게 빛낼 것이다."

_책 속에서


지금 이 책을 만나 감사합니다.

산배 에세이 『덜 불행하고 더 행복해질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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