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아르떼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100배 즐기기 -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한경arte 특별취재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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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들 중에는 군주들의 초상이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유독 눈에 띄는 초상이 있는데 바로 합스부르크 왕가의 초상이었다. 그들의 모습에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바로 유독 튀어나온 주걱턱이었다.


합스부르크 왕가에는 왜 주걱턱을 가진 사람이 많을까?

군주들은 왜 초상을 그리게 했을까?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프랑스 대혁명의 이슬로 사라진 <마리앙뚜아네트>, 뮤지컬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마지막 왕후 <엘라자베트>등 빈미술박물관에서 건너온 걸작들을 만날 수 있는 다시 오지 않을 기회,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이다.


유럽 세계사에 막강한 영향을 끼친 합스부르크 왕가의 인물들은 컬렉터라고 할 만큼 회화, 조각, 공예품 등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광적으로 수집해왔다. 그러다 1776년 마리아 테레지아 황제가 합스부르크 가문의 컬렉션을 대중에게 공개하라고 명령하면서 빈미술사박물관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특히 빈미술사박물관에는 고종이 조선과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이 수교를 맺으면서 선물로 보내준 조선의 갑옷과 투구가 오늘날까지 보존되어 있어 오스트리아에서도 한국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곳이기도 하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황후 엘리자베트>를 보고 있는데, 합스부르크 마지막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와 엘리자베트 황후의 사랑 이야기가 흥미롭게 그려진다. 무엇보다 화려한 황실의 배경과 패션, 미술작품들이 눈을 즐겁게 만들어 합스부르크 왕족의 스토리와 수집 작품들이 더욱 궁금해졌다. 이번 한국 전시는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는데 합스부르크 왕족들의 초상과 수준 높은 공예품을 볼 수 있는 전시로 컬렉터 왕족 7인의 스토리와 대표 수집품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꼭 가봐야겠다.


책 속에 주요 작품과 합스부르크 역사 이야기, 오스트리아 문화 상식과 클래식 거장들의 이야기까지 수록되어 있으니 전시회 가기 전, 전시회를 가지 못하더라도 빈미술사박물관 작품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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