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도 쉽게 배우는 보고서 쓰기
이란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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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결산하고 2024년을 준비하면서 '좋은 글'에 대한 기준과 평가를 더욱 명료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뀐 교육과정에서도 서술형, 논술형 평가가 심화되어서 내신의 비중이나 압박이 심해져서 글을 쓰는 바른 기준과 평가를 잘 세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생이 되었다고 과제 및 보고서 작성이 뚝딱 써질까? 글을 쓴다는 것에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 책은 대학에서 필수로 습득해야하는 글의 구조에 따라 교수자의 평가기준을 직시하며 자신의 견해를 담아내는 글을 쓰는 법을 지도하고자 쓰여진 교재이다.

신입생 글쓰기 수업이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보고서 작성 수업에서 활용하도록 실용성 있는 교재로서의 요건을 제대로 갖추었다.


좋은 글의 조건은 무엇일까?


좋은 글의 특징은 분명히 존재한다.

1. 글의 형식적 구성에서 완성도가 높은 글 - 체계성

2. 전통의 담화 맥락에서 정확한 지식과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글 - 정보성

3. 기존의 장르 담화를 따르면서도 어떤 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면이 돋보이는 글 - 창의성

4. 독자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며 성실한 읽기와 고된 쓰기 능력을 통해 구현된 글 - 맥락성


 

마찬가지로 좋은 보고서에도 격식과 틀이 있다. 교수자의 평가기준을 따져보고 보여지는 글을 써야하는 대학 새내기나 공적인 글을 쓰는 모든 사람들에게 글의 형식과 내용의 구성을 채우는 공부가 필요하다.

내 경우만 해도 독후보고서와 비슷한 서평, 독서 감상문을 주로 쓰고 수필과는 다른 학술적 에세이를 가끔 쓴다. 


어떤 글이 좋은 글인가? 특히 A+ 보고서를 쓰는데는 평가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제대로 알고 쓰도록 이 책에는 '유학생'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과 조건을 꼼꼼히 따져서 제시하고 있다.


실제 글쓰기 수업에서 실용적인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총14강으로 구성하였고 각 강마다 실전문제, 연습문제를 담았다. 배운 내용대로 글을 써보고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을 담은 것이다. 실제 예제나 답이 없으므로 교수자가 강의에 활용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활용성을 높인 것이다.

(다만 독학하는 나같은 독자를 위해서는 예제에 대한 답안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뿐만 아니라 토론하기 주제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1.대학에서 보고서 과제로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는 이유를 설명해 보자.

2. 보고서로서 학생의 역량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면 어떤 역량을 증명해야 할지 하나씩 거론해 보자.


자신의 의견을 말로 피력할 때 글쓰기가 기반이 됨은 말할 필요가 없다. '말하기'는 '글쓰기'의 일환으로 글쓰기가 선험적인 입장에 놓이는 것도 이와 같은 것이다.

책에서 말과 글을 동시에 훈련하는 법을 제시해서 좋았다.


이 책을 읽고 전체 구성과 유형별 글쓰기, 각 유형마다 무엇을 내포하고 버릴 것인가를 알게 되어 글이 명료해졌다. 특히 좋은 보고서의 체제를 이해하고 각 부분마다 서술할 관점과 요건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다. 내게도 2024년은 더 '좋은' 글을 쓰도록 공부하고 배우는 한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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