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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워드
조나 버거 지음, 구계원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평점 :
타인에게 영향력을 높이고 창의력을 발휘하고, 사회적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적절한 상황에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영향력이 달라져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쉽다는데요.
그 매직 워드 '효과적인 단어'를 구사하는 적절한 방법이 무엇인지 몹시 궁금합니다.
이 책은 타인을 설득하고 관계를 돈독하게 하며 가정과 직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언어가 작용하는 방식과 효과적인 언어 사용을 위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탐구한 결과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정체성과 능동성을 북돋우는 단어
2. 자신감을 전달하는 단어
3.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데 효과적인 단어
4. 구체적인 내용을 나타내는 단어
5. 감정을 자극하는 단어
6. 유사성과 차별성을 활용하는 단어
7. 언어가 밝혀내는 진실
이에 더하여 에필로그에서 밝히는 바르게 칭찬하는 방법까지!
언어를 분석하여 공통점을 찾고 더욱 효과적인 언어 사용을 제시합니다.
신기하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빙유치원의 사례랍니다. 마시멜로 실험으로 이미 유명한 이 유치원에서 4-5세에 다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정리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게 됩니다. 가장 놀이에 집중한 때를 선택하여 남을 돕는 것의 유익함과 함께 도와달라고 말한 그룹과 돕는 사람이 되라는 그룹, 둘로 나눠서 아이들이 얼마나 자발적으로 돕게 되는지를 분석한 실험입니다. 돕는 사람이 되어달라는 요청에 아이들이 33퍼센트나 더 정리를 도왔다고 하네요.
이를 통해 정체성을 규정하는 단어가 훨씬 지속적이고 영구적인 이미지를 갖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어떤 습관을 만들고 싶을 때도 나는 ~한 사람이라는 정체성과 관련한 단어를 넣어 자신을 규정하라고 하네요.
책 속의 조언대로 나를 규정해봅니다.
나는 매일 읽고 쓰는 사람이다.
나는 매일 미라클 모닝을 하는 사람이다.
한동안 무너진 새벽에 읽고 쓰는 습관이 살아나려나요?
내일을 기대해봅니다.^^

누구나 흥미로워할 설득력 있는 주제라도 이야기를 풀어내는 비상한 능력이 중요합니다. 가이 라즈라는 인물을 통해 좋은 이야기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이끌어내지요.
성공스토리만으로 좋은 이야기가 되는가? 충분한 자격을 갖춘 사람의 실패나 실수는 충분히 호감도를 올립니다. 유능한 사람의 인간적인 면모는 실수를 통해 드러나지요. 실수효과는 불완전함이 자산이 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줍니다.
책에서는 이를 위해 감정을 활용하기 위한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지요. 이 구조를 익히면 좋은 스토리라인을 짜기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이야기가 탄생하기까지 필요한 요소들을 알려주거든요.^^

동전의 양면성처럼 이 책에서는 같은 팁이 상황에 따라 역효과가 나는 것도 알려줍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어떤 때는 개인적인 면이 부각되어서 개인의 의견으로 일축되는가하면 어떤 때는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효과적인 언어가 되곤 하지요. 책 속에 나온 방법을 제대로 익힌다면 개인적으로나, 공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설득'하는 기술을 장착할 수 있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