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공대 교수의 마지막 강의 - 성공의 기술
석창성 지음 / 좋은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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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마지막 강의에서 '성공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한 학기동안 강의한 내용을 재편집하여 28강으로 기술한 책입니다.


슈퍼리치라는 용어가 등장하면서 화폐의 가치가 급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팬데믹 동안 가상화폐, 주식, 부동산 등이 우리가 상상하고 짐작하던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돈'을 좇고, 공부하며 배우려는 온갖 관심이 성공하는 기술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어느 노교수의 마음은 이러한 심리가 극에 달하던 시점에 대학원에 모인 다음 세대인 MZ들에게 진정한 성공의 기술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가장 첫 기술을 내 편이 많아야 성공한다고 잡은 것도 조금도 손해보지 않으려 하고, 아껴서 투자하고 성공하여 경제적 자유를 이룬 뒤 조기 은퇴하려는 목적에 사로잡힌 젊은 세대에게 부탁하려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생의 여유라는 것은 '돈'이 없이는 이룰 수도 없지만, 돈만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지요. 물질이 만능이 되어서도 안되고 소비의 관점에서 돈을, 성공을 활용하다보면 인간관계도 물질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지는 겁니다.


따라서 저자는 성공을 위해 타인을 향한 작은 도움, 사소한 배려, 여유, 신뢰, 이기려 힘쓰지 말것, 무험담, 따뜻한 마음, 감사가 비결이라고 말합니다.

여가를 통한 여유로움으로 다양한 생각을 하고, 여러 사람과의 대인 관계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려주지요. 나를 도와줄 내 편이 많으니까 말입니다.


따지고보면 평생의 내 편을 만들기 위해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넉넉히 누리고 싶은 것도 나와 한몸같은 존재 가족이 '우리 편', 든든한 아군이 되어주는 것이 성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식을 낳아서 가장 마음아픈 것이 자식들끼리 싸우는 것인데... 연일 터지는 재벌가의 상속소송을 보면... 역시 돈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서로간의 든든한 파트너, 우군이 되어줄 사람들과 이해타산에 얽혀 팔다리 잘라내는 행태가 한탄스럽지요.


그러니 성공은 지피지기에 수신제가가 밑바탕을 이루어야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됩니다. 공대교수님의 인문학적 소양이 돋보이면서도 핵심을 짚어주는 시원한 문체와 글씨 크기가 좋네요.

아이들과 함께 하루 한 장씩 읽어보면서 이야기 나누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의 제자들 나이의 성인이나 장년기, 노년기 어느 세대에게도 전혀 이질감이 없는 성공의 기술은 결국 '자기계발'의 길과 닮아있습니다.


간절함이 성공의 씨앗이며 정도가 답이라는 말은 팬데믹에 투자 바람 후 금리인상으로 큰 타격을 입은 영끌족에게 단단한 교훈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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