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 - 흔들리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당신에게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멋진 프롤로그라 먼저 소개해요.



프롤로그

숨어있던 맑은 마음을 깨울 거야.

신선한 기분을 느낄 거야.

새벽 밤공기의 푸른 감성이 찾아오고

흥미로운 이야기는 작은 설렘을 노래할 거야.

신기루처럼 희미한 감정들과

빛나는 별들처럼 수많은 생각들.

가끔은 너무 뚜렷해 부담스러운 상황들.

다 알아. 그래도 존재해줘서 고마워.

물 한 병 없이 사막을 걸어 다니는 그대여.

찢겨진 책처럼 상처의 이야기를 가진 그대여.

마음이 무뎌져 삶의 맥박이 아슬아슬한 그대여.

온전함과 편안함을 위로와 공감을

때로는 도발적인 자극을 선물할게.

이제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이야.

그럼 마지막 페이지에서 보자, 안녕.



<가만히 있어도 괜찮다 말해주길>의 저자

남궁원 작가님의 두 번째 위로.


전작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따스한 감각과 위로가 전해지는 듯 해요.

다 읽고나니

전작을 읽고 싶어질만큼 좋았습니다.

한가로운 휴일 아침에

향긋한 커피 한 잔 건네며

시작된 대화처럼

이 책이 그렇습니다.^^

시작이 아름다운 책.

함께 읽어요.




.....................................................................................................................


꼭 필요한 시간

힘들고 지칠 때일수록 무조건 걸으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조금 무모하다고도 생각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겠더라고.


무조건 걷기. 산책의 묘미.

창의성을 높이는 한 가지 방법 중

매일 새로운 길을 산책하기가 있다네요.

산책 후 아쉬움을 뒤로하고 저울에 올라갔더니

살도 빠졌더래요.^^

목적한 바가 없는데 효과를 거둘 때

일석이조의 보람이 느껴지던데요.^^


산책에 대한 소회가 좋습니다

................................................................................................


성장통

어떠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남들과 비교하며 경쟁하지 않는다.

승부수를 던져야 할 곳은 나의 한계점.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에 부담감이 덜해지며

간혹 넘어진 날에는 패배감에 휩싸이지 않고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난다.

목표를 이루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건

철저히 감정을 배제하는 것.

감정이 나를 무너뜨린다.

아무리 해봐도 제자리걸음 같을 때가 있다.

내 키보다 높고 내 몸보다 단단한 벽을 마주한 것이다.

그러나 그 벽은 나의 가능성이란 큰 포클레인으로 철거된다.

꿈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나를 힘겹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마음을 달래며 멈추지 않는다면

어느 날 나도 모르게 사춘기 청소년의 몸처럼

급성장하는 때가 온다.


감정이 나를 속입니다.

감정은 나의 선택의 영역에 있어서 얼마든지 바꿀 수 있거늘

감정은 절대 헤어나오지 못하는 함정처럼 굽니다.

그러나

감정은 내가 선택한 것입니다.

나의 감정은 내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따스한 희생

아이 아빠의 몸은 비록 물미역처럼 푹 젖었지만, 가슴 속은 깨끗이 빨래한 옷을 입은 것 마냥 뽀송뽀송했을 것이다.

소중한 사람이라는 건 내가 그를 위한다는 마음조차 잊어버릴 만큼 각별한 사랑이니까 한 번쯤은 누군가를 위해 흠뻑 젖어보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그것이 비뿐만이 아닌 눈물과 땀방울일지라도.

P130

어느 비오는 날,

딸 아이의 걸음에 맞춰 한쪽 어깨가 다 젖도록

딸 아이에게 우산을 씌워준 아버지를 보게 됩니다.

소중하다는 것.

감히 흉내낼 수 없는 그 마음은

그 마음조차 잊어버릴만큼의 각별한 애정을 쏟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그 때마다 떠오르는 것은

'조건없는 사랑, 무조건적인 신뢰'였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은 아직 준비되지 않습니다.

내가 주어야하는 사랑과 믿음이,

아이의 실수와 실패, 눈물 뒤에 주어야 할지도 모르는 두려움...

포용할 수 있을지... 저도 제 자신에게 의문을 갖습니다.

그러니...

"괜찮아.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나부터 더 나은 어른이 되도록 성장해야하는 이유입니다.


.....................................................................................


진흙속에서 피는 꽃

욕을 한 아이가 아니라 욕을 듣고 있던 아이에게. 그리고 몇 마디를 건넸다.

(중략)

저런 말에 휘둘리지도 자기 자신을 의심하지도 마고 아파하지도 말렴. 저런 놈들이 내미는 기준 말고 네가 원하는 삶의 기준에 집중하고 노력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가까운 미래에 네가 원하는 무대 위에 서 있을 것이고 널 응원하고 사랑하는 관객들도 생길 거란다.

P190

송곳같은 상대를 비난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가해자를 비난하기 보다

피해자에게 힘을 주어야 합니다.

분노하고 비난하는 대신

사랑을 받고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에게 힘을 주는 것.

약자가 보호받는 세상에 희망이 있습니다.

내 아이들에게 건네고픈 이야기가 여기 적혀있네요.

아이들과 꼭 나눌 것입니다.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그러니 당당해지렴. 괜찮아."

내가 화가 났을 때도... 말해주곤 합니다.

"네가 나쁜 게 아니야. 엄마가 필요 이상으로 화가 났을 뿐이야.

엄마가 화를 내더라도 너는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해.

이건 엄마가 다스려야하는 엄마 마음의 문제야.

엄마도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마음대로 안될 때가 있어.

엄마가 화나서 하는 말대로 네가 나쁜건 아니야.

그러니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단지 엄마가 화가 나서 너를 비난하고 싶은 거야."



...........................................................................................



첫 장부터 끝장까지

가독성이 높은 에세이.


평소 남편,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많은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남편과 아이들과 같이 읽고 싶어요.


사랑과 삶에 대한 통찰력이 담긴 에세이.

강추합니다.






***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