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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자라는 초등 독서와 글쓰기 - 평생 공부 습관을 만드는 독서와 글쓰기, 한 권으로 끝내다
오정남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7월
평점 :
지인이 묻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좋아했으면 좋겠는데...
우리집 애들은 어떠냐구요.
학원 스케쥴 사이에 시간이 있는데 책보다 게임을 한대요.
며칠 전 비가 많이 내렸는데요~
막내가 30분 정도 늦게 귀가합니다.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랑 책 봤어."
날마다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요.
작은 어깨에 책 세네 권을 꽉꽉 넣고는
키가 안자랄까 고심하는 엄마 마음은 뒤로 하고
매일 책을 지고 다닙니다.
둘째는 학교 도서관에서 기약 없이 머물다 와요.
스케쥴이 있을 때마다 사서님께 집에 가라고 부탁하는 전화를 드려서
아이는 도서관에서 꽤 유명합니다.^^;;;
큰애는 몇 권을 챙겨가면서 읽을 책이 부족할까 봐 고심합니다.
6층까지 오르내리느라 2층에 있는 도서관에 가지 못해
방학만 벼르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지역 도서관에 사서로 봉사한지 2년째입니다.
아이는 우수 사서를 목표로 성실히 봉사하고 있어요.
시작은 큰애가 초등학교 입학 후에
매일 빌려오던 두 권의 책이었습니다.
"네가 읽을 책과 동생들에게 추천할 책을 빌려오렴."
매일 책을 고른 이유를 설명하며
책을 보는 눈을 익혔어요.
동생들이 입학하는 때까지 걸린 시간 동안
학교 도서관은 로망이 되었고
날마다의 일과에 착실하게 들르는 '참새방앗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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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이들이 책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은 시간과 환경이 돼서
책보다 더 재미있는 것을 몰라서
(저희 집은 미디어 접근성이 몹시 떨어져요.)
다같이 책을 읽는 것이 가정문화라서
읽는 것 뿐이라 생각해요.
진정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책을 보면서 쉬는데...
저희 아이들은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언제든 이 습관은 무너질 수 있고 사라질 수준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고민합니다.
어떻게 하면 읽고 쓰는 게 자유로운 아이들로 성장할까...
문제집과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이 아니라
익힌 배경지식을 문제에 적용할 줄 아는 아이였으면 하니까요.
그러면서도 문제집의 힘을 믿기에
매일 풀도록 시키고 싶습니다.
언제든 부서지고 깨어질 '유리그릇'같은 습관들뿐입니다.
저절로 되는 것은 없더라구요.
독서와 글쓰기가 중요한만큼 현실적인 전략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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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안다면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저자는 먹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뭔가를 먹이기 위해
다양한 요리법을 고안하듯이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포기하지 말고 전략을 찾아 노력하길 권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으로 책에 몰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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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습관 싸움이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뇌에게 질좋은 경험을 쌓도록 습관화시키는 과정에서
전략적인 학습이 필요하지요.
그 모든 시작과 귀결점에는 부모의 역할이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제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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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아이가 책을 멀리하는 이유를 찾고 그에 맞는 독서전략을 제시합니다.
각각의 문제의 솔루션은 책에서 확인해요~**
글을 읽는 게 힘들어요. (읽기 능력의 문제)
재미있는 책이 없어요.
책을 읽는 재미를 모르겠어요. 읽으라니까 읽는 거예요.
책보다 더 재미있고 신경쓰이는 게 많아요.
책 읽을 시간이 없어요.
우리 집에서는 아무도 책을 읽지 않아요. (독서 환경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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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을 시간과 여유 확보.
아이의 취향과 눈높이에 맞는 책으로 시작.
아이 스스로 책을 고르게 하기.
무엇보다 재미 있을 것!
소리내어 읽기.
관련된 체험 아이디어 함께 짜기
슬로리딩 = 한 학기 한 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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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는 가정에서 시작하는 글쓰기 교육에 관한 부분입니다.
아이들의 독서 이력을 보면 생각이 많아집니다.
편독한다고 느꼈던 적도 있고,
빈약한 아웃풋때문에 실망한 적도 있고,
여전히 배경지식이 부족한 부분 때문에
단계를 어떻게 올려줄까...
이게 맞나... 어떤 자극이 적합할까...
여전히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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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는 독서와 글쓰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실질적인 활용법을 담은 부분입니다.
부록을 활용해서 글쓰기에 재미를 주거나
추천 도서를 빌려보는 것으로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였으므로
책에서 많은 도움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